[교육정보] 왜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창의력과 다양성을 강조할까요?

교육부에서 2022 개정교육과정 예고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예고한 일정에 따라 교과서가 바뀔 거고요. 고교학점제 등이 도입될 거고요. 대입 제도가 바뀔 예정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어떤 변화들이 생길까요?

교과서는 어떻게 바뀔까요? 시험 문제는 어떻게 바뀔까요? 대입 방식은 어떻게 바뀔까요?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대충 큰 방향은 예측할 수 있는데요.

교육부에서 강조한 핵심 키워드를 잘 찾으면 가능한 일이고요.

 

교육부에서 강조한 키워드 중에는 '창의력' 과 '다양성' 이 있습니다.

아주 새로운 키워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왜 교육부에서는 창의력과 다양성을 강조했을까요?

교육부의 2022 개정교육과정 예고안 발표 내용을 보면 그 이유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창의력, 창의적 사고력, 창의성 등은 20~30년 전에도 강조했던 능력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또 강조한 이유는, 앞으로 창의력이 전보다 훨씬 더 중요해 지기 때문입니다.

 

<2022 개정교육과정 예고안 발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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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상당수의 기존 일자리는 사라지고 새로운 일자리들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

※신기술 도입‧활용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20～‘25년 간 8.5천 만개 일자리는 자동화 등으로 대체되고, 9.7천 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WEF, ‘20)

 

◦미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본 역량과 변화대응력을 갖춘 인재 확보가 더욱 긴요

- 이에 따라 미래사회에서 요구되는 역량이 창의력, 다양성 등 기계와 차별화된 인간 고유의 역량 중심으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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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지금까지의 사회에서 창의력은, 갖추면 좋은 능력, 근데 갖추지 못해도 일을 하며 살 수는 있는 능력이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 사회에서 창의력은, 갖춰야 일을 할 기회가 생기는 능력이라고 하고요.

 

그 근거로 '기계와 차별화된 인간 고유의 역량' 이라는 표현을 했습니다.

인공지능(AI)과 딥러닝과 로봇을 활용해 할 수 있는 일들은 대부분 기계화, 자동화가 될 거라는 거고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고유한 역량을 갖춰야 일 할 기회가 생긴다는 건데요.

물론 100% 그렇게 되지는 않겠지만 충분히 납득이 가는 근거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핵심 키워드가 '다양성' 인데요.

그 근거로 '미래 불확실성의 증대' 를 언급했습니다.

 

미래를 확실하게 알 수 있다면, 대부분 잘 대비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미래는 예측 자체가 어렵습니다. 이를 불확실성의 증대라고 표현했고요.

 

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 것이 어렵고, 미리 대비할 수 없다면 그 상황이 되었을 때 빠르게 대처해야 하고, 그러려면 유연성이 필요하고, 유연성의 출발점은 다양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 반대에 해당하는 키워드들이 '고지식함, 고집 쎈' 등이죠.

이는 능력보다는 인성 쪽에 가깝게 느껴지는데요.

 

어쨌든 앞으로 살아갈 사회가 그런 사회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창의력과 다양성을 더 강조할 수밖에 없는 거고요.

아이 교육을 책임지는 우리 부모도 두 키워드를 늘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내 아이의 창의력은 어떻게 길러줄 수 있을까요?

일단 초등 시기에 각 과목별 공부를 제대로 해 보는 데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학과 공부만으로도 바쁜 데 이것 저것 또 추가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고요.

과목별 공부를 제대로 해 보기만 해도 창의력의 기초는 잘 훈련되니까요.

 

예를 들어 수학 공부를 할 때 공식 외우기, 요령 익히기, 단순 계산 많이 하기 방식으로 하면 제대로 되지도 않을 뿐더러 창의력은 아예 길러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개념과 공식과 원리가 왜 그렇게 되었는지 그 과정을 이해하고 설명하는 공부 방식이 제대로 공부하는 것이고 창의력의 기초도 길러지는 방식입니다.

 

그리고 다양성과 관련해서는 부모의 바람직한 태도가 중요합니다.

우리 부모부터 다양성을 인정하는 모습을 아이에게 보여줘야 하는데요.

 

'어떻게 그런 음식을 먹을 수 있지?', '그 영화가 어떻게 재미있을 수가 있지?' 가 아니라 다양한 취향과 가치관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고 하니까요.

 

더 자세한 내용은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사회 공부법> 책과 <우리 아이 수학 고수 만들기> 책에 정리해 놓았으니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상황은 복잡해 보이지만 결론은 절대 복잡하지 않습니다. 우리 부모가 현명하게 잘 판단하기만 하면요.

화이팅!!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