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조하고 또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를 잘 하세요.' 입니다.
2022 개정교육과정을 제대로 적용받는 아이들은 올해(2022년) 기준으로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2~6학년입니다. 그리고 그 아래 학년인 초등 1학년 이하도 작지 않은 영향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2022 개정교육과정이 가져 올 변화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초중고와 대입 전체 서술형 논술형 강화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독서는 더더더더더더욱 중요합니다.
단, 앞으로 더 강화되는 '논술'의 정체를 잘 파악해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자칫 논술 분야의 공포마케팅에 쉽게 당할 수 있는데요...
보통 '쓰기' 하면 국어 과목의 일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국어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활동을 배우고 익히는 과목이니까요. 그런데 쓰기는 국어에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당장 전 과목 서술형 주관식 쓰기 문제가 출제되기 때문에 쓰기 능력은 국어뿐만 아니라 전 과목 모두에 큰 영향을 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쓰기’ 중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쓰기가 ‘논술’입니다.
단, 10여 년 전부터 진행해 온 대입 논술과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논술을 잘 구분해야 하는데요. 2017년 대선 이후 대학 입시에서 ‘대입 논술 전형’을 축소하거나 폐지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고려대학교의 경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1000여 명의 입학생을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다가 하루 아침에 그 전형을 폐지하기도 했습니다.
대략 2005년 정도로 기억합니다. 근무하던 회사에서 초등 논술 시장 조사를 맡았습니다. 그때 재미있는 사실을 하나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문을 닫기 직전이었던 회사 하나가 그 해를 기점으로 갑자기 기사회생했습니다.
초등 논술 교재를 개발하는 회사였는데요. 그 회사가 갑자기 되살아날 수 있었던 이유는 대입에서 논술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그 회사의 이름을 내건 초등 논술 학원도 등장했고요. 종합 학원 중에 그 회사의 논술 교재를 사용하는 학원도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그 회사에서 만든 논술 교재는 논술이 아니라 국어 교재에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논술의 기본 단계는 제시문을 읽고 핵심 내용과 주제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국어에 해당하는 내용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것만 해서는 논술을 잘 할 수 없습니다. 초등 논술을 종합 학원에서 곁다리로 진행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기도 했고요.
논술이란 뭘까요? 논술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입니다. 결국 글쓰기죠. 서술형 주관식 문제도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것입니다. 이것도 글쓰기죠. 둘 다 글쓰기입니다.
그런데 큰 차이가 있습니다. 논술은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은 글쓰기인 반면에 서술형 주관식 문제의 글쓰기는 대체로 정답을 쓰는 글쓰기입니다. 써야 하는 글의 난이도도 서술형 주관식 문제보다 논술이 훨씬 높습니다.
서술형 주관식 문제 글쓰기도 어려워 하는 아이들이 대부분인 현실에서 논술 답안지의 80~90%가 의미 없는 답안이라는 사실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논술은 글쓰기입니다. 글을 잘 쓰는 아이는 책을 많이 읽은 아이입니다. 더구나 논술은 난이도가 매우 높은 글쓰기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앞으로 적용될 2022 개정교육과정의 논술은 그 전의 대입 논술보다는 난이도가 낮다는 점입니다.
대신, 난이도가 좀 낮아지기는 하지만, 그래도 논술은 어려운 쓰기이고요. 난이도가 높은 쓰기라는 것은, 필요조건인 읽기의 수준이 매우 높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즉, 반드시 상당한 수준과 분량의 독서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유명 논술 학원 강사 중 한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나봅니다. “논술 쓰기 연습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원에 오면 됩니다. 다만, 그 전에 책을 꾸준히 읽고 와야 하고요. 독서가 되어 있지 않은 아이들은, 모범 답안을 쓰게 하는 것까지는 지도해 줄 수 있지만, 창의적인 대안 쓰기까지는 지도해 줄 수 없습니다. 읽기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죠. 그나마 모범 답안이라도 쓸 수 있게 되면 다행이고요. 그래서 초등학생이나 중학생이 오면, 저는 돌려 보냅니다. 학원 올 시간에 책 더 보라고 하면서요.”
읽기는 쓰기와 관계 없이 자꾸 읽으면 잘 읽게 됩니다. 하지만 쓰기는 읽기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합니다. 읽기는 쓰기의 필수 조건입니다. 읽기가 되어 있지 않으면 절대 잘 쓸 수 없습니다. 그리고 논술처럼 고난이도의 글쓰기라면 더더욱 읽기 능력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초중고과 대입 모두 서술형 논술형이 강화되는 2022년 중1 이하 아이들에게는 독서가 더더더더더 중요해졌습니다. 부디~ 쓰기 연습하기 전에 독서부터 제대로 잡으시기 바랍니다. 아이 초중고 시기를 모두 보내고 목표였던 서울대 입학까지 모두 지켜본 선배 학부모로써 진심으로 조언 드립니다.
그리고 구체적인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 방법은 아래 온라인 강좌에 모두 정리해 놓았습니다. 유치~초등 중학년 학부모시라면 꼭 들어 보세요. 많은 궁금증이 해결되실 거예요. ^^
코로나 이후 사회와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 <현명한 자기주도 초등 공부법> 온라인 강좌
https://blog.naver.com/jnanna89/2225855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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