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법] 초등 공부에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 공부에서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전에 수능 위주로 대학에 갈 때에는 '읽기(독해)'가 가장 중요했습니다. 그러다가 수시 선발 비중이 높아지면서 읽기(독해)와 함께 쓰기도 좀 중요해졌는데요.

 

교육부에서 2022 개정교육과정을 예고한 현 시점에서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 무엇이 가장 중요할까요?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2 개정교육과정 예고안의 핵심 내용 중 하나는 '서술형 논술형 강화' 입니다.

 

서술형 논술형 강화는 초중고 전 시기에 걸쳐 진행되고요. 심지어 대입 수능 시험에도 서술형 논술형 문제 출제를 예고했습니다. 이때 서술형 논술형은 일반 논술이 아니라 과목별 논술입니다. 그래서 일반 논술로 대비할 것이 아니라 과목별 공부 제대로로 대비해야 합니다.

 

어쨌든 초중고 내내 학교 시험에서 서술형 논술형 문제의 비중이 커지고, 대입 수능 시험에서도 서술형 논술형 비중이 커지기 때문에 이 내용만 보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 쓰기가 가장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물론 결국은 고등 때 각 과목별로 서술형 쓰기, 논술형 쓰기, 수행평가 쓰기를 잘 써야 하는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것은 학습 발달 과정입니다.

 

 

 

유아~유치 때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동시에 잘 하는 아이는 없습니다.

초등 때에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동시에 잘 하는 아이는 거의 없습니다. 정말 극극극소수의 아이들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 적은 수입니다.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아이들은 듣기 훈련이 충분이 되어야 말하기를 잘 할 수 있고요. 읽기 훈련이 충분이 된 다음에 쓰기 훈련을 차근차근 해야 최종적으로 쓰기도 잘 하게 됩니다.

 

그리고 말하기와 쓰기는 아웃풋입니다. 내 머리 속에 있는 배경지식이나 생각을 외부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아웃풋이 좋으려면 당연히 머리 속에 양질의 콘텐츠를 충분히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내보내는 아웃풋 연습도 충분히 해야 비로소 말하기와 쓰기를 잘 하게 됩니다.

 

그럼 양질의 콘텐츠는 어떻게 얻을 수 있을까요? 듣기와 읽기를 통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즉, 듣기와 읽기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좋은 배경지식을 습득해야 좋은 아웃풋도 나올 수 있어요.

 

 

 

그래서 유치 그리고 초등 때부터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모두 잘 하게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고요. 무리하게 진행할 경우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커지면서 자칫 큰 저항을 만나게 될 수 있습니다.

 

비록 2022 개정교육과정 때문에 쓰기의 중요성이 더 커지기는 했지만 고등 때 잘 쓰는 것을 목표로 하거나 특목자사고를 생각한다면 중등 때 혹은 초등 고학년 때 잘 쓰는 것을 목표로 해서 유치와 초등 중학년 시기에 듣기, 말하기, 읽기 능력을 차근차근 탄탄하게 훈련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고등 때에는 쓰기가 매우 중요하고요. 아이의 고등 진학 방향에 따라서는 중등 때에도 쓰기가 매우 중요하고요. 그 전 시기인 초등 때에는 읽기(독해)가 더 중요하고요. 그 전 시기인 유치 때에는 듣기가 더 중요합니다.

 

그래서 꼭 시험 때문은 아니더라도 아이의 내공(콘텐츠와 생각 능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봐도 듣기와 읽기가 우선 순위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우리 부모들은 한 가지 더 생각할 것이 있습니다.

 

사회 생활을 할 때에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 어떤 것이 가장 어려울까요? 저는, 듣기라고 생각됩니다. 50년 넘게 살아보니 가장 중요하면서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듣기'입니다. 요즘 사회가 힘든 이유 중 하나는 불통 때문입니다. 그리고 불통의 시작은 듣지 않고 하고 싶은 말만 하는 것이고요...

 

사람은 원래 듣는 것보다 말 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항상 예외는 있지만요~) ^^!

그래서 잘 들어주는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가족을 포함해 사회에서는 소통이 매우 중요하며, 소통이 잘 이루어지려면 먼저 잘 들어야 하고, 잘 들으려면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듣기가 가장 중요하고, 가장 어렵다.' 는 생각부터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제대로 들으려고 노력하게 되니까요?

우리 부모들은 이 부분도 생각해야 하고요. 아이에게 듣기의 중요성이 스며들게 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아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입니다. 단정짓지 말고요. 결론으로 몰고가지 말고요. ^^

기왕이면 많은 아이들이 잘 듣고, 설명 잘 하고, 잘 읽고, 잘 쓰는 아이로 성장하기를 기원합니다~

 

 

*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로 과목별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연습을 어떻게 코치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래 강좌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참고해 보세요 ^^

 

코로나 이후 사회와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 <현명한 자기주도 초등 공부법>

https://blog.naver.com/jnanna89/2225855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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