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과학 실험과 관련해서 이런 질문은 받았었습니다.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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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후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인데요.
초등 4학년 아들, 과학 실험 위주의 작은 교습소라도 보내야 하는지 고민이 되네요.
3학년 때부터 주변 엄마들은 기다렸다는 듯 과학 실험 학원을 보내는 분위기인데..
저희 아이는 하고 싶지 않다고 합니다.
억지로 돈 들여가며 시키고 싶진 않지만 뭔가 개운치가 않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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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질문에서 먼저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후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 이 부분인데요.
절대평가는, 100점 만점에 90점 이상이면 무조건 1등급이고요.
상대평가는, 100명 중에 4명(4등) 안에 들어야 1등급입니다.
그리고 절대평가가 상대평가보다 더 쉽게 1등급을 맞을 수 있다고 합니다.
(시험 문제가 엄청나게 어렵지만 않으면요. 근데 그러지는 않을 거고요~)
그리고 수능 시험 핵심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 사탐(사회), 과탐(과학), 한국사 인데요.
영어는 절대평가 기준으로 성적을 매깁니다.
그러면 영어는 다른 과목에 비해 1등급 맞기가 쉽죠.
그러면 영어의 영향력보다 다른 과목의 영향력이 더 크죠.
그러면서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뀐 후 과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 가 된 거예요.
그리고 '초등 때부터 과학 실험을 해야 하나?' 라는 고민을 하게 되는 거고요.
저는 이렇게 답변 드렸어요. (개인 의견이에요. 꼭 참고만 하세요. ^^)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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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서 영어가 절대평가가 되면서 다른 과목의 중요도가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그건 맞는 말이기는 하죠.
그리고 다른 과목 중 탐구(사회 또는 과학) 과목이 상대적으로 단기간 내에 고득점을 올리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고도 하고요.
그것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즉, 수능에서 절대평가 과목인 영어를 뺀 국어, 수학, 탐구 과목이 더 중요해졌는데.
국어와 수학은 단기간에 성적 올리기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탐구 과목(사회와 과학)은 해 볼만 하니까 작전(?)을 잘 세우라는 거죠.
그런데... 어려서부터 과학 실험을 한다는 거는 국어와 수학처럼 어려서부터 대비한다는 거잖아요.
탐구 과목의 전략적 장점(?)은 '국어나 수학에 비해 짧은 집중 투자로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잖아요. 근데 초등 때부터 대비한다는 건 모순이죠. ^^! 그럴 필요는 없어요.
물론 아이가 좋아하고, 과학 쪽에 소질이 있어 보이면 수능 대비 때문이 아니라 진로적성 측면에서 보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건 과학만이 아니라 모든 것들이 해당하고요.
하지만 고등 내신과 수능 대비를 위해 초등 때 과학실험 학원에 보내는 건...
고등 내신과 수능에 그닥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요. (제 개인 의견이에요~ ^^!)
"딸! 너 생각은 어때?" 라고 물었더니 (제 딸은 올해 서울대에 입학했습니다~)
"글쎄... 생각해 보는 경험은 하겠지만... 시험에는... 아마 다 까먹을껄~"
앞으로 교육부 발표에서 '과학 내신에서 실험 비중을 키우겠다' 라고 할 수도 있겠죠.
저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선행 실험은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냥 그때 가서 실험에 잘 참여하면 된다고 봅니다.
과학 실험은... 자칫 잘못하면...
"뭔가 했어. 재미있었고. 그런데 왜 했는지? 그 실험을 통해 뭘 알게 됬는지는 몰라!"
같은 실험이 될 수 있습니다.
(제 전공이 과학이에요~~ ^^!)
그리고 이런 이야기도 가끔 나오고 있는데요.
'외고, 자사고, 국제고를 없앤다. 단, 과학고는 남겨 둔다.'
현재 과학고는 영재고와 특목고 과고가 있죠.
이 고등학교들은 살아남기 때문에 초등 때 과학실험 해 두는 게 좋다?
음~ 아이가 원하고, 소질이 있고, 이과 성향 극상위 영재라면 시키세요.
근데 그런 아이들이 몇 명이나 될까요? @.@
초등 때에는 선행 실험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아이에게 '공부를 열심히' 또는 '공부를 어느 정도는 해야 겠다' 라는 마음가짐을 갖게 하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그리고 실험을 잘 하는 아이들은!
어려서 실험을 많이 해 본 아이들이 아니라!
기본적인 읽기 능력, 사고력, 학습 능력을 갖춘 아이들입니다!
초등 때 그 기본을 가장 잘 길러주는 방법이 책 읽기 이고요!!
초등 때 핵심은!
'우리 아이 뭐 시켜야 하나!' 가 핵심이 아니고요.
'우리 아이 기초를 잘 다지고 있나? 의미 있는 학습 경험 하고 있나? 공부는 할만 하다고 느끼고 있나?' 가 핵심입니다.
그런데 진짜 핵심은 체크하지 않고 어릴 때 이것 저것 많이 시키기만 하면...
공부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 또는 만만하게 여기는 마음에서 멀어지게 되거든요...
그래서 대부분 학원 다니지만 '80%는 학원 전기세 내러 다닌다'고 하고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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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중고등 때 서술형과 논술형은 기본이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초등 때부터 단순 암기 말고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해 보는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물론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성적이나 대학도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초중고 때 공부를 제대로 해 보는 경험은 정말 정말 좋은 경험입니다.
그러니 성적이나 대학 말고라도 초중고 시기에 공부를 의미 있게 해 보게는 해 주시기 바라고요.
이를 위해 행공신의 정보를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행공신에서는 온라인 컨설팅, 동영상, 자녀교육서, 교재, 블로그,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유치~초등 독서법, 공부법, 코칭법 정보를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꼭 활용해 보세요~
초등 5학년 학부모님이면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사회 공부법> 책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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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입학하고 휴직을 하면서, 선생님 책과 블로그, 컨설팅까지 참여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6년 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아이도, 저도 큰 부담과 갈등없이 온 것 같아요
복집 후에도 꾸준히 업뎃되는 정보와, 자료로.. 꾸준히 저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도 있었구요
팩트에 기초한 정보와 상황들에 대해 알고나니 저의 교육가치관도 구체화되고, 아이의 에너지를 고려하라는 말씀을 떠올리면 아이와도 조율이 되더라구요
늘 느끼는 거지만 어떤 학원의 설명회보다 객관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답을 주시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아마 부모의 입장에서 입시를 바라보고 분석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다음 번 강의 때도 뵙겠습니다...
저희 아이 6학년인데.. 중등도 이런 강의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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