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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신 교육/공부법

[공부법] 유명 업체의 '취학 전 초등국어 공부법' 비판해 보기

by 행공신 2022.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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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이름을 들으면 우리나라 부모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 사교육 업체에서 취학 전 예비초등 시기 초등국어 공부법에 대해 쓴 글을 읽었습니다.

 

그리고 그 글에 대해 최대한 비판적으로 평을 해 보려 하는데요.

아래 내용은 저의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

 

 

 

 

사교육 업체에서는 글을 이렇게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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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와 쓰기 능력은 음성언어(듣기) 발달보다 더디게 이루어진다. 문자언어의 발달은 음성언어에 비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발달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글을 배우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게 아니라 그 이면에는 부모의 유형, 무형의 지도와 함께 아이 스스로 노력을 했기에 가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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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은 100% 공감합니다. 위 내용에서 핵심은 '읽기와 쓰기 능력은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교육과 노력을 해야 충분히 발달한다.' 입니다.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발달하는 것도 아니고요. 학교에 다닌다고 해서 자연스럽게 충분히 발달하는 것도 아닙니다. 현 중1 아이들 중 10%만 혼자 교과서를 읽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사교육 업체의 취학 전 초등국어 공부법 내용을 좀 더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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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읽기를 즐길 수 있게 도와주기

취학 전 한글을 깨치기 위해 책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이 수준을 고려하지 않고 너무 수준 높은 책을 권하는 것은 좋지 않다. 한글을 깨친 단계라면 책을 소리내어 읽어보는 것이 좋다. 소리를 내어 책을 읽는 활동은 글과 말의 대응, 어휘에 대한 의식 뿐만 아니라 자연스럽게 내용 이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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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부분은 대체로 동의하는 내용입니다. 다만 소리내어 읽기 위주로 독서를 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한글을 깨쳤다고 하더라도 7세 아이들은 아직은 읽기독립 수준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래서 소리내어 읽으면서 동시에 의미 파악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 또한 훈련이 필요하고요. 여러 권 중 한 두권만 소리내어 읽는 것이 좋습니다.

 

 

 

사교육 업체의 취학 전 초등국어 공부법 내용을 좀 더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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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보적인 쓰기 활동 격려하기

이 시기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어렵고 힘든 언어활동이다. 유아의 초기 글쓰기 형태는 글씨라고 보기 어려운 것에서 시작된다. 아이가 그림을 그리면서 어떤 낱말과 대응시킬 때 이를 격려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과 글(문자)을 적극적으로 관련시켜 볼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리고 바른 글씨 쓰기는 아이가 운필력이 생겼을 때 반복적으로 지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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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필력 :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리기 위하여 붓을 놀리는 힘

 

⇒ 위 내용에서 '쓰기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에는 100% 동의합니다. 근데 애매한 부분은 '운필력이 생겼을 때 반복적으로 지도' 부분인데요. 운필력(글을 쓸 때 연필을 놀리는 힘)이 생겼을 때란 어떤 때일까요? 위 내용만으로는 막연합니다.

 

초등학교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1~2학년 시기부터 받아쓰기, 일기쓰기 등을 강조하고 숙제로 내 주기도 합니다. 학교에 따라서는 독서록 쓰기까지 강조하기도 합니다.

 

근데 초등 1~2학년 시기는 운필력이 좋은 시기가 아니고요. 개인적으로 쓰기는 운필력이 좋아졌을 때 연습을 서서히 시작하기는 추천합니다. 앞으로 적용될 2022 개정교육과정을 염두에 두고, 초중고 공부 전체 그림을 염두에 두더라도 초등 1~2학년 때부터 쓰기 연습을 강조할 이유가 1도 없기 때문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유아~초등 아이들 2022 개정교육과정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적용될 2022 개정교육과정에서는 문해력과 쓰기 능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위 업체뿐만 아니라 다른 사교육 업체들 그리고 학교에서도 읽기와 쓰기를 더 강조할 건데요. 사교육 뿐만 아니라 초등학교 이야기도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사교육은 마케팅일 가능성이 크고요. 초등학교는 초등 교육과정만 생각하고 이야기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부모님이 초중고 공부 전체 큰 그림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고요. 이를 근거로 사교육 업체과 학교의 이야기를 비판적으로 잘 수용해야 합니다.

 

부모님의 현명한 판단이 정말 중요한 때입니다. 행공신에서 블로그, 책, 온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전해 드리는 정보를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궁금증이 해결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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