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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신 교육/공부법

[공부법] 한글 빨리 떼는 게 좋은가? 국어 공부의 판단 기준은 무엇?

by 행공신 2022.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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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의미 있게 공부 잘 하려면 각 과목별로 3가지 측면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첫째는 뇌 발달 과정, 둘째는 그 과목의 본질, 셋째는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인데요. 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선 뇌 발달 측면에서 봤을 때 국어 학습이 가능한 시기는 7세 즈음입니다.

 

뇌에서 언어 학습을 담당하고 있는 측두엽이 7세 즈음부터 빠르게 발달하기 때문이고요. 측두엽 때문에 한글 자음과 모음을 익히고, 한글을 읽고 쓰는 원리를 깨우치는 국어 학습은 7세 전후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그 전 시기에 다양한 모국어 경험을 많이 했다면, 그리고 아이의 타고난 언어 지능이 좋은 편이라면 6세나 5세 때에도 가능할 수 있고요. 만약 그런 아이라면 굳이 7세 때를 기다릴 필요는 없습니다.

 

즉, ‘조기 국어 교육이 좋다 나쁘다’에 대한 논의보다 더 중요한 것이 ‘내 아이가 가능한 아이인가’입니다.

 

모든 학습의 기반은 모국어 활용 능력입니다. 그래서 모국어를 빨리 습득하면 전반적인 학습 능력도 빠르게 발달하는데요.

 

조기 국어 교육이 가능한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학습 시기를 늦추는 것은 안타까운 선택이고요. 반대의 아이인데 무리하게 빨리 학습을 시도하는 것도 안타까운 선택입니다.

 

따라서 유아 때부터 바람직한 모국어 노출 환경을 만든 후 일반적인 적기(7세)를 염두에 두고 내 아이에 맞는 국어 학습 시기를 찾아내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 다음 국어의 본질 측면에서 살펴봐야 하는데요.

 

본질적으로 국어를 잘 한다는 것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잘 하는 것입니다. 우리말을 잘 알아듣고, 우리말로 말 잘 하고, 우리글을 잘 읽고, 우리글로 잘 쓰는 것이죠.

 

그래서 예전에는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를 듣기 교과서, 말하기 교과서, 읽기 교과서, 쓰기 교과서로 구분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학습 순서는 듣기 ⇒ 말하기 ⇒ 읽기 ⇒ 쓰기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아이들의 모국어 습득 과정을 살펴보면 먼저 듣기부터 시작합니다. 신생아가 듣기와 말하기를 모두 하지는 않죠. 태어난 후 듣기만 하다가 어느 순간 단어 하나를 발음합니다. 보통 ‘엄마’ 또는 ‘맘마’로 시작하죠. 그러면서 말하기 능력이 발달하고, 그 다음 읽기 능력을 익힙니다. 쓰기 능력 훈련은 마지막 단계이고요.

 

물론 국어 능력 발달 순서는 아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국어를 잘 한다는 것은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를 잘 하는 것이고, 일반적으로는 듣기가 되어야 말하기도 되고, 읽기가 되어야 쓰기도 됩니다.

 

특히 쓰기는 읽기가 충분히 되었을 때 잘 할 가능성이 생깁니다. 반대로 읽기가 되지 않으면 쓰기는 절대 잘 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의 국어 교육 현실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간단합니다. 좋은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다는 전제 하에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시험을 언제 보는지와 어느 정도 난이도로 보는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리고 현재 대학 입시 제도에서는 고등학교 내신(학교 중·기말 고사 + 수행평가)과 수능 시험 2가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두 시험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우선 듣기인데요. 듣기 문제는 고등학교 내신에도 없고, 수능 시험에도 없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수능 국어 시험에 듣기 문제가 나온 적은 있지만 지금은 출제되지 않습니다.

 

말하기는 내신에서 수행평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주지만 중·기말고사와 수능 시험에 말하기 문제가 나오지는 않습니다.

 

읽기는 성적에 절대적인 영향을 줍니다. 중·기말 고사와 수능 시험 모두 읽기(독해) 문제에서 승부가 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거든요.

 

쓰기는 중·기말 고사에 나오는 서술형 주관식 문제 쓰기와 수행평가 쓰기를 잘 해야 하는데요. 서술형 주관식 문제 쓰기보다 수행평가 쓰기의 난이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그리고 2022년 기준 중학교 1학년부터는 수능에도 서술형 논술형 쓰기 문제가 출제됩니다. 수행평가 쓰기는 예전 대입 논술 쓰기만큼 어렵지는 않습니다. 어쨌든 쓰기가 성적에 끼치는 영향도 상당히 큰 편입니다.

 

그리고 국어 문법은 영어 문법과 달리 고등학교 때 공부하기 때문에 고등 가서 열심히 하면 됩니다.

 

(수능 쓰기는 2022년 기준 중1부터 해당됩니다~)

 

 

이처럼 뇌 발달, 과목의 본질,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을 살펴보면 국어에서도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는데요.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중 듣기와 말하기보다는 읽기와 쓰기가 더 중요하고요. 읽기가 되어야 쓰기도 되기 때문에 일단 읽기 능력을 잡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국어 문법은 1세~12세(초5) 때 생각할 영역은 아닙니다.

 

단, 항상 염두에 둬야 할 것이 하나 있는데요. 뇌 발달과 본질은 거의 변하지 않지만 교육 현실은 변합니다. 예를 들어 수능 시험만으로 대학 가던 때도 있었습니다. 이 때에는 대학 입시에서 쓰기가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대학 입시에서 논술이 중요한 때도 있었습니다. 이 때에는 대입 논술이라는 고난이도 쓰기 능력이 중요했었습니다. 만약 미래에 우리나라도 프랑스의 바칼로레아 시험처럼 논술과 주관식 문제만으로 시험을 본다면 우선순위의 기준은 또 달라질 것입니다.

 

따라서 아이가 어리더라도 부모는 대학입시 제도와 초중고 전체의 큰 그림을 지속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고요. 특히 앞으로 적용될 2022 개정교육과정에 따른 변화와 대비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아래 강좌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코로나 이후 사회와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 <현명한 자기주도 초등 공부법>

https://blog.naver.com/jnanna89/222585583600

 

[강의 안내] 현명한 자기주도 초등공부법 1개월 자유수강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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