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공신 교육/공부법

[공부법] 5세~7세 국어, 독서는 이렇게!

by 행공신 2022. 6. 2.
728x90
반응형

1세~12세(초5) 때 국어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 있으며, 6세까지는 노출에 초점을 맞추고, 7세부터는 학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이 기준으로 보면 49개월~7세 시기는 노출에 초점을 맞추다가 7세 전후로 학습을 진행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48개월까지를 어떻게 보냈느냐에 의해 같은 나이라도 아이마다 국어 능력에 약간의 차이를 보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시기부터는 옆집 아이보다 내 아이에 더 집중해야 합니다. 옆집 아이가 어떤 책을 읽었고 어떤 한글 프로그램을 하는지 등은 옆집 아이 이야기일 뿐입니다. 모두 참고만 하면서 내 아이의 현 국어 능력을 기준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일단 이 시기에 국어에서 1순위는 듣기 능력, 읽기 능력, 독서 습관을 집중적으로 기르는 것인데요.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독서입니다.

 

열심히 책을 읽어 주면서 듣기 능력을 기르고, 서서히 혼자 읽어보게 하면서 읽기 능력을 기르고, 이 과정을 통해 독서 습관까지 들이는 것이 이 시기 국어에서 1순위로 해야 할 일입니다.

 

듣기 능력을 기르려면 많이 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변의 대화는 내용이 한정적임에 비해 책은 훨씬 풍부한 소리 정보를 담고 있습니다. 문학책(창작 그림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문학 텍스트 듣기 훈련을 하는 셈이고요. 비문학(사회, 과학 등) 책을 읽어주면 아이는 비문학 텍스트 듣기 훈련을 하는 셈입니다.

 

듣기 능력, 읽기 능력, 독서 습관을 집중적으로 기르는 것은 9세~10세(초등 2~3학년)까지도 계속 해야 합니다.

 

 

 

49개월~7세 시기에 국어의 1순위 목표인 ‘듣기 능력, 읽기 능력, 독서 습관 기르기’를 달성하려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책 잘 고르기’입니다. 이때 좋은 책은 특정 책이 아니라 내 아이에 맞는 책입니다.

 

A라는 책이 옆집 아이에게 좋았더라도 내 아이에게는 맞지 않을 수 있고요. 가격이 40만원인 전집보다 20만원인 전집이 더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책 읽어주기를 진행하면서 내 아이의 현재 읽기 능력, 관심 분야, 성향 등을 파악하는 것이 첫 번째 핵심이고요. 파악한 내 아이를 기준으로 적합한 책을 잘 고르는 것이 두 번째 핵심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집과 단행본을 섞어서 보는 것이 좋고요. 고가의 전집만 선호할 필요도 없고요. 특정 출판사만 선호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이 시기는 여전히 비문학보다 문학책을 더 선호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문학은 ‘폭넓고 다양하게’가 중요하고, 비문학은 ‘쉽고 만만하게’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7세는 초등학교 입학 전 시기이기 때문에 6세 때까지와는 다르게 봐야 하는데요. 반드시 읽기 독립을 진행해야 하고요. 이를 위해 한글 깨치기도 진행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다음 해인 8세(초1) 때 학교 수업 시간에 어느 정도의 읽기 능력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1학년 1학기 국어 시간에 한글 떼기 수업을 받기는 하지만 읽기 독립은 한 학기 수업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7세 때 어느 정도 준비를 하고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 혼자읽기 연습을 시작하기 전에 한글 깨치기를 먼저 해야 합니다. 이때 ‘한글 깨치기’는 읽기 독립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훈민정음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을 뜻합니다.

 

‘ㄱ’에 ‘ㅣ’가 붙으면 ‘기’라고 읽고, ‘ㅊ’에 ‘ㅏ’가 붙으면 ‘차’라고 읽으며, ‘기’에 ‘차’가 붙으면 ‘기차’라고 읽는다는 것을 이해하는 것인데요. 이렇게 훈민정음의 원리를 적용해 정확히 읽었다고 해서 읽기 독립이 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읽기 독립은 혼자 읽으며(소리 내는 것과 관계없이) 최소한 의미 파악까지는 하는 것을 뜻합니다. 자기 나이에 해당하는 책을 소리 내어 읽기는 하는데 의미 파악을 하지 못한다면 아직 읽기 독립을 하지 못한 것입니다.

 

물론 할 수만 있다면 7세 전에 읽기 독립을 해 내는 것이 더 좋습니다. 그러면 전반적인 학습 능력을 좀 더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데요. 중요한 것은 ‘하면 좋다’가 아니라 ‘할 수 있느냐’라고 했습니다.

 

어쨌든 7세 때에는 어느 정도 읽기 독립 연습을 해야 하고요. 이때 ‘어느 정도’란 7세용 책 중 글 양이 많지 않고 내용이 어렵지 않은 책을 혼자 읽고 의미 파악까지 할 수 있는 정도를 뜻합니다.

 

 

 

듣기 능력과 읽기 능력을 기르고 독서 습관을 들이는 것은 국어 영역의 목표일뿐만 아니라 이 시기 전체에서도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이 목표를 잘 달성하면 다음 해인 8세(초등학교 1학년) 때 국어의 80% 정도가 해결되고, 수학의 30% 정도가 해결되며, 통합교과의 70% 정도가 해결됩니다.

 

반대로 이 목표를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면, 국어는 총체적으로 문제가 생기고, 수학도 문장제 문제와 서술형 주관식 문제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며, 통합교과는 얻는 것 없이 2년을 허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그러면서 1차 좌절기인 초등학교 3학년 때 좌절을 맛볼 확률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독서를 통해 듣기 능력, 읽기 능력, 독서 습관을 기르는 것이 1순위 중에서도 1순위라고 강조할 수밖에 없고요. 영어, 수학, 한자 등을 모두 중요하게 여기면서 노력을 분산시키는 것보다는 1순위 목표에 집중하면서 다른 것들은 부수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 독서 분량은 하루 평균 3권 정도면 충분합니다. 하루 3권이면 1년에 약 1100권이고요.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약 3000권의 책을 접하게 됩니다.

 

절대 적은 분량은 아닌데요. 단, 한 권 한 권이 재미있고 흥미로운 책 읽기 시간이어야 합니다. 그래야 읽기 독립으로 부드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읽기 독립은 꼭 해야 하는 것인데, 상당히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읽기 독립의 전반기인 이 시기에는 독서 진행을 할 때 세심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우리 아이 독서 고수 만들기> 책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