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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신 교육/코칭법

[4차 산업혁명] 이과 1등 의대 진학.. 현명한 선택일까?

by 행공신 2021.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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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의대에 보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요?

 

우리 부모 때를 기준으로 하면 당연히 보내려 했습니다. 물론 소수의 다른 가치관을 가진 부모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의대 진학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과 극상위권 아이들의 의대 진학률이 높은 편이고요. 심지어 과학 전문학교인 영재고 아이들 중에서도 의대에 지원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았습니다. 우리 부모 기준으로 의대는 ‘가는 게 좋을까?’가 고민이 아니라 ‘갈 수 있나?’가 고민인 진로입니다.

 

그런데 30년 후 미래사회에서는 ‘의사’라는 직업이 사라지거나 대폭 축소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 의사를 대신 한다는 건데요. 만약 이 예측이 맞다면 이제 의대는 보내지 말아야 합니다. 과연 ‘의사’라는 직업이 사라질까요?

 

 

 

2011년 미국 퀴즈쇼에 인공지능 왓슨이 등장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공지능 왓슨은 세계적 IT 기업인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컴퓨터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왓슨은 의학 분야에 진료 보조 인공지능으로 도입되어 암 진단과 치료를 돕는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로 발전했습니다.

 

아무리 유명하고 능력 있는 의사라도 최근 의료 정보를 모두 파악할 수 없으며 매번 새로운 정보를 완벽히 숙지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가능합니다.

 

그리고 의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아프거나 피곤할 때가 있고 그럴 때 진료 결과의 정확도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간혹 의료 사고가 일어나는 것처럼요. 하지만 인공지능은 아프거나 피곤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의사도 잠을 자고 휴식을 취해야 하기 때문에 야간 진료는 응급실에 의존해야 합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24시간 진료를 볼 수 있습니다. 정기 점검 시간만 제외하고요.

 

결정적으로 인공지능은 병이 심해지기 전에 사전 예방 신호를 보내줄 수 있습니다. 지금도 혈압이나 당뇨 수치 등을 측정하는 의료 기기가 있지만 매일 스스로 혈압, 당 수치, 심박수 등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분석해서 병을 예방하는 것은 일반인이 쉽게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을 통해 기초 데이터(혈압, 당, 심박수 등)를 수집하고 이상 유무를 판단해 정밀 검사를 안내해 준다면 지금보다 훨씬 빨리 조기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나의 건강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고 늘 내 몸을 체크해 주는 의사가 항상 옆에 있는 거죠.

 

 

 

특히 암은 사전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갔을 때 발견되는 암 중에는 치료할 수 있는 시기를 놓친 말기암이 많은데요.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을 많이 낮출 수 있습니다.

 

그래서 퀴즈쇼에서 우승한 인공지능 왓슨이 암 진단과 치료를 돕는 ‘왓슨 포 온콜로지(Watson for Oncology)'로 발전한 것이고요.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캐터링 암센터(MSKCC), 한국의 길병원과 부산대병원, 태국 범룽랏, 인도 마니팔 등 여러 병원에서 ‘왓슨 포 온콜로지’를 활용했습니다.

 

‘왓슨 포 온콜로지’ 도입 초기에는 왓슨의 정확도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했지만 초기 기대와 달리 왓슨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의 효과가 미비하다는 보고도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사회에서는 ‘왓슨 포 온콜로지’가 암 전문의를 대신할 수 있을까요? 저의 답변은 “모르겠다.”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계속 연구 개발해야 한다.’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암 환자 : 암 전문의’ 비율을 보면 ‘100 : 1’ 정도라고 합니다. 암 환자 100명 당 암 전문의가 1명 정도 있다는 거죠. 그에 비해 인도는 그비율이 ‘1600 : 1’ 정도라고 합니다. 암 환자 1600명 당 암 전문의가 1명 있고요. 미국에 비하면 암 전문의가 16배 정도 부족한 셈입니다.

 

게다가 2015년 기준으로 100만 명 정도였던 암 환자가 2020년에는 500만 명 정도로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왓슨 포 온콜로지’ 같은 인공지능 의료 시스템 개발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이유는 역시나 ‘코로나19 사태’ 때문입니다. 코로나19를 통해 의료진 감염 문제가 드러난 것이죠.

 

 

 

‘문경서 찍은 X레이, 서울서 30분내 판독. 원격진료 가능성 확인.’

 

이 제목은 2020년 5월 1일에 보도된 기사 제목입니다. 서울대병원의 서울 본원과 문경센터 사이에 구축한 비대면 진료(원격진료)를 통해 촬영부터 판독까지 걸린 시간은 채 30분이 안됐다고 하고요. 앞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 등 대면진료가 어려울 경우에 유용할 것이라고 합니다.

 

물론 의학계에서는 진료의 정확성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코로나19 같은 감염병 유행은 대면진료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선택할 여지가 없는 변화로 생각되고요. 관련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원격진료를 넘어 디지털 헬스 시스템 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제 처음 질문을 다시 해 봅니다. 미래사회에서 의대 진학이 현명한 선택일까?

 

만약 의대 진학의 이유가 경제적 안정 때문이라면 그리고 미래사회에 인공지능 의사가 인간 의사를 대체한다면 의대 진학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있습니다. 큰 비용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였는데 기대했던 경제적 안정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반대로 인공지능 의사가 인간 의사를 대체하지 못한다면 여전히 의대 진학은 경제적 안정을 어느 정도 확보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누구도 인공 지능 의사 왓슨이 어느 정도 성공할지 예상하지 못하고 있으며 의료 분야에서 어떤 직업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지도 충분히 예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이과 전교 1등은 의대 지원, 문과 전교 1등은 교대 지원’이라는 공식을 맹신할 수는 없습니다. 인공 지능이 대체하는 직업 중 하나로 교사를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고요. 코로나19 때문에 온라인 수업도 도입되었으니까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 공부와 관련해서는 '성적'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 '진로적성' 이고요.

그래서! 포스팅을 하거나 강.의를 할 때, 컨설팅을 할 때 진로적성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강조하는 것입니다.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내 아이 교육,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래사회 공부법> 책을 참고해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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