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영어일까요? 아닙니다. 수학일까요? 아닙니다.
이 시기에는 가장 먼저 ‘현재 내 아이의 읽기 능력이 어느 정도이고 읽기 독립은 어느 정도까지 이루었나?’부터 확인해야 합니다.
49개월~7세 시기 전체에서 1순위가 한글 읽기 능력 기르기였다면 이 시기 전체에서 1순위는 ‘한글 읽기 능력 기르기와 한글 읽기 독립 최대한 빨리 이루기’입니다. 전체 1순위가 거의 비슷한데요.
독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면서 책도 꾸준히 읽어주는 것은 49개월~7세 때와 같지만 이 시기에 달라지는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49개월~7세가 ‘많이 읽어주기’의 시기였다면 초등학교 1~2학년은 혼자 읽는 시간을 차츰 늘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궁극적으로 읽기는 ‘혼자읽기’이기 때문에 49개월~6세가 읽기 독립을 위한 기초 공사를 하는 때라면 이 시기는 읽기 독립 능력의 승부처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7세는 그 중간에 해당하는 시기이고요. 그래서 7세 때에는 읽어주기와 혼자읽기를 병행해야 하는데요. 읽어주기와 혼자읽기의 비중은 아이에 따라 다릅니다.
중요한 것은! ‘읽기 독립은 매우 어려운 것이다.’라는 사실을 부모님이 깊게 이해하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2학년 책을 무난하게 본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매우 행복한 일이지만 아주 드문 경우이고요. 초등학교 1학년 때 1학년 책을 잘 보기만 해도 읽기 능력이 좋은 것입니다.
미국은 초등학교 1학년 아이 중 30% 가량이, 우리나라는 초등학교 1학년 중 40% 가량이 자기 학년의 읽기 능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자료도 있을 정도로 읽기 독립은 매우 어려운 것입니다.
읽기 독립은 당연한 일로 생각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초중고 학생 중에서 국어 시험을 잘 보는 아이들이 많을까요? 안타깝게도 많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초중고 국어 시험의 독해 문제는, 그 학년이라면 읽을 수 있는 텍스트가 제시되는 문제입니다. 그런데 국어 시험을 잘 보는 아이들이 많지 않다는 것은 자기 학년의 읽기 능력을 갖추지 못한 아이들이 많다는 뜻입니다.
왜냐하면 ‘자기 나이의 읽기 능력’은, 살다보면 자연스럽게 길러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읽기 능력은 매우 어려운 것이어서 단기간에 길러지지도 않습니다.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그 능력을 적절히 기르려면 별도의 노력이 필요한데요.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충분한 연습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안타까운 것은, 읽기 능력이 중요하다는 것과 읽기 능력 기르는 것이 어렵다는 것 2가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부모님이 의외로 많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 결과로 전국의 부모님과 아이들 중 절반 정도가 초등학교 3학년 때 1차 좌절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국어 문제집이나 학습지만으로도 읽기 능력을 기를 수 있을까요? 꼭 독서로 길러야 할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독서가 가장 좋은 방법이고요. 국어 문제집이나 학습지만으로 읽기 능력을 기르는 것은 극소수의 독특한 아이들만 가능한 일입니다. 내 아이가 독특한 아이일 확률은 매우 낮기 때문에 일단은 확률 높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요.
이유는, 읽기 능력을 제대로 기르려면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이 읽어야 하기 때문에 문제집이나 학습지에 나오는 지문 읽기만으로는 한참 부족합니다. 게다가 문제집이나 학습지 지문 읽기는 대체로 재미가 없습니다. 문제 푸는 것도 재미 없고요. 그냥 엄마가 하라니까 할 뿐입니다.
물론 국어 문제집이나 학습지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내 아이의 읽기 능력 평가용으로 활용할 수 있고요. 시험 문제 풀기에 익숙해지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2가지 효과를 위해 굳이 매일 국어 문제를 풀어보게 할 필요는 없죠. 괜히 공부 시간만 많아질 뿐이거든요.
읽기 능력을 기르려면 텍스트를 아주 많이 봐야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지치지 않고 많은 텍스트를 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독서입니다.
따라서 특히 이 시기에는 독서를 통해 읽기 능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고요. 국어 문제 풀기는 평가용과 실전 훈련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아이 학습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능력은 ‘읽기 능력’입니다. 그리고 49개월~초등 2학년 때에는 읽기 능력을 집중적으로 길러야 합니다.
이를 위해 먼저 부모님이 ‘읽기 능력의 중요성과 어려움’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고요. 정확하게 이해했다면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독서를 1순위에 두고 ‘내 아이의 읽기 독립’에 집중 또 집중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공부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표는 심플합니다.
고등 때 각 과목별로 서술형 논술형 문제와 수행평가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초등 저학년 때 읽기 능력을 최대한 탄탄하게 기르는 것입니다.
앞으로 2022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될 예정이고요. 위와 같은 변화가 강화될 것입니다. 부디 초등 때부터 제대로 차근차근 그리고 효율적으로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대비 방법은 아래 강좌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꼭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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