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1~2학년 시기에 말하기 연습은 2가지를 진행해야 합니다. 하나는 독후활동을 통한 말하기 연습, 다른 하나는 수학 서술형 주관식 문제 풀이 과정 말하기 연습인데요.
이때 중요한 것은, 질문이나 문제가 쉬워야 하고 차츰 차츰 난이도를 높여가야 합니다.
우선 독후활동 말하기는 3가지 유형의 질문이 있습니다. 단답형 질문이 있고요. 인과관계 질문이 있고요. 정답이 없는 질문이 있습니다. 질문에 대해 대답할 때에는 책을 자유롭게 다시 볼 수 있게 합니다.
중요한 것은 ‘정답 맞히기’가 아니라 ‘생각해 보고 표현해 보기’입니다. 따라서 말하기 연습 초기 단계에서는 인과관계 질문을 했을 때 원인 또는 결과가 정확히 생각나지 않을 경우 다시 책을 보면서 정답 부분을 찾아내서 자신의 입으로 말해 보는 연습을 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입니다.
국어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서술형 주관식 문제도 1학년 때부터 출제될 수 있고요. 그런데 1~2학년은 아직 쓰기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때입니다. 연필을 잡을 때에도 손에 힘을 많이 줘야 하고요. 글자 한 자 한 자 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맞춤법도 신경 써야 하고요. 쓰는 순서도 신경 써야 합니다.
이처럼 쓰기 자체가 서투른 때인데 이 시기에 문제를 해결한 과정을 논리적으로 서술하거나 짧지 않은 문장을 정확히 쓰는 것은, 극소수의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1~2학년 때에는 문제 해결 과정을 바로 쓰게 하는 것보다는 말로 설명해 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과정을 충분히 경험해야 풀이 과정을 적절히 쓰는 것도 가능해집니다.
그럼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잘 쓰는 아이들은 어떤 아이들일까요?
첫째 8가지 다중 지능 중에서 ‘언어 지능’이 좋은 아이들입니다. 물론 이 조건만으로 잘 쓰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요.
둘째 책을 많이 접한 아이들입니다. 책에는 완성도가 높은 문장이 들어 있습니다. 그런 문장을 많이 듣고 많이 본 아이라면 표현력과 문장력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서 생각의 재료인 배경지식도 많이 쌓이고요.
셋째 말을 많이 해 본 아이들입니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말하기와 쓰기 모두 Output입니다. 내 생각을 말로 또는 글로 표현하는 거죠. 따라서 내 생각을 말로 자주 표현한 아이라면 글로 표현하는 것도 어렵지 않게 해 낼 수 있습니다.
넷째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들입니다. 대체로 남자보다는 여자가 표현하기를 더 좋아하는 편이죠.
이 4가지 조건(언어 지능 + 독서량 + 말하기 경험 + 적극적 태도)을 모두 갖춘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글을 잘 씁니다. 그런데 그런 아이들은 소수입니다.
다행인 것은, 초등학교 때 아이의 성적과 실력으로 대학에 가지는 않습니다. 당장 급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초등학교 때 쓰기를 못하면 계속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단, 초등 저학년이 아니라 초등 고학년 때를 뜻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1~2학년 때에는 우선 아이에 대한 진단부터 정확히 해야 하고, 진단 결과를 기준으로 해서 말하기와 쓰기 연습의 비중, 말하기 방법과 난이도 등을 조절해야
합니다.
쓰기 목표를 ‘서술형 주관식 문제 잘 쓰기’로 잡고, 이를 위해 독후활동을 통한 말하기 연습과 수학 서술형 주관식 문제 풀이 과정 말하기 연습을 적절히 진행하는 것이 이 시기에 국어에서 해야 할 두 번째 과제입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수학 대비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시기는 1세~12세(초5) 시기 중에서 가장 책을 많이 봐야 하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영어와 수학 모두 아직 전체 1순위가 아니기도 하고요. 사회와 과학 과목도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권장 독서량은 하루 평균 3권 이상인데요. 읽어준 책과 혼자 읽은 책 포함한 수량입니다. 그리고 독후활동 말하기는, 많이 하면 좋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아이가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을 만큼입니다.
그날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관심을 많이 보인 책을 위주로 해서 2~3가지 정도의 질문을 통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는 방식으로 시작하는 것도 좋습니다. 처음부터 매일 할 필요는 없고요. 자꾸 해 보면서 서서히 익숙해지게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단, 평소에 자기 생각을 말이나 글로 적절히 표현하는 아이인데 독서 후 말하기를 심하게 거부한다면 굳이 진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어쨌든 읽기를 편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국어 문제집이나 학습지를 활용하는 것도 가능한 시기인데요. 우선 아이의 읽기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활용은 가끔(예를 들어 1~2개월에 1회 정도) 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다만, 매일 또는 2~3일에 한 번씩 문제집을 풀어보게 하는 것은, 아이에 따라서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은데요. 일주일에 1~2회 정도, 1회 20~30분 정도를 크게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면 진행해 보시기 바랍니다.
단, 독서량도 많고 학교 국어 단원평가 성적도 우수한데 국어 문제집 풀기를 싫어한다면 굳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공부 잘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목표는 심플합니다.
고등 때 각 과목별로 서술형 논술형 문제와 수행평가 문제를 잘 해결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초등 저학년 때 읽기 능력을 최대한 탄탄하게 기르는 것입니다.
앞으로 2022 개정교육과정이 적용될 예정이고요. 위와 같은 변화가 강화될 것입니다. 부디 초등 때부터 제대로 차근차근 그리고 효율적으로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대비 방법은 아래 강좌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꼭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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