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법] 읽기독립을 위해 독서 후 어떤 질문을 할 것인가? (초등독서토론논술)

'읽기'란 의미를 파악하고, 의미를 재구성하고,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또 다른 의미도 있는데요. 최대한 단순하게 정리하면 '의미를 파악하고 재구성하고 통찰력을 기르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읽기 독립'이란 혼자 글을 읽으면서 의미 파악도 제대로 하고, 재구성도 적절히 하고, 통찰력도 잘 기는 것이죠. 그런데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평생 해야 할 일일 것입니다.

 

그래서 차근차근, 잘, 꾸준히 진행해야 하고요. 진행 순서 상으로는 역시나 '의미 파악부터 제대로 하기' 입니다. 초중고 교육 과정도 그렇고, 국어 시험에서도 일단은 '의미 파악을 제대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의미 파악하며 읽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시기가 7세~초2 시기입니다. 정말 중요한 시기이고요. 이를 위해 독서를 1순위에 두고 진행해야 합니다. 책도 최대한 많이 봐야 하고, 영어나 수학을 1순위에 두지 말아야 합니다.

 

즉, 이 시기는 양(다독)이 중요한 시기이고요. 이 시기를 잘 보내야 이후 영어, 수학 공부 시간을 점점 더 늘려야 하는 초등 중고학년과 중학교 시기에 양이 아닌 질 위주의 독서가 가능해지며, 국어 독해 실전 훈련도 효과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는 책을 정말 잘 골라야 하고요. 책을 읽은 후에 질문도 잘 해야 합니다. 책 선택의 기준에 대해서는 <우리 아이 독서 고수 만들기> 책을 참고하시고요. 이 시기에 어떤 질문을 하면 좋은지에 대해 정리해 봤는데요.

 

 

 

이 시기에 독서 후 하면 좋은 질문 중 첫 번째 질문은 단답형 질문입니다. 주로 이름, 명칭, 단어가 답인 질문이 좋습니다. 독서 후 질문을 하는 것은 '간결한 하브루타 교육법'과 비슷한데요.

 

예를 들어 세종대왕 책을 읽었다면 "한글을 만드신 임금님은 누구신가요?" 라는 질문이 좋고요. 꽃이 피는 과정을 다룬 책을 읽었다면 "꽃가루받이를 해 주는 곤충은 어떤 것들이 있지?" 라는 질문이 좋습니다.

 

단, 질문을 할 때에는 오픈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답에 해당하는 이름이나 어휘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책을 제대로 읽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책을 다시 보며 답이 있는 부분을 찾아 대답해도 괜찮습니다.

 

질문을 듣고, 질문 내용을 파악한 다음, 책에서 답이 있는 부분을 찾아내고, 해당하는 답을 찾아 소리내어 말 해 보는 과정이 책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읽는 과정이 되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에 독서 후 하면 좋은 질문 중 두 번째 질문은 '이유를 묻는 질문' 입니다. 주로 원인과 결과에 해당하는 부분에 대한 질문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세종대왕 책을 읽었다면 "세종대왕은 왜 한글을 만드셨나요?" 라는 질문이 좋고요. 꽃이 피는 과정을 다룬 책을 읽었다면 "꽃은 왜 향기가 나나요?" 라는 질문이 좋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책입니다. 정보를 나열만 한 책은 절대 좋은 책이 아니고요. 원인과 결과가 이 시기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잘 정리되어 있는 책을 골라야 합니다. 그리고 어려운 어휘를 많이 사용한 책도 좋은 책이 아닙니다. 글이 쉬워야 하며, 사진이나 그림이 글과 잘 어루어진 책을 잘 찾아내야 합니다.

 

그리고 이유를 묻는 질문을 할 때에도 오픈북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 아이들에게 '설명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이해는 했지만 설명까지는 잘 못할 수 있고요. 책을 다시 보고, 해당하는 부분을 찾아 글을 보면서 대답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물론 위 두 가지 유형의 질문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독서 중 활동, 즉 책을 읽는 순간입니다. 이 시기 내 아이에게 잘 맞는 책을 골라서, 아이가 책을 읽는 동안 독서에 푹 빠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그 다음에 위 두 가지 유형의 질문을 몇 번 하면서 책의 핵심 내용을 다시 한번 찾아보고, 읽고, 말로 표현해 보는 과정만 꾸준히 해도 아이의 읽기 독립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이보다 더 다양한 독후활동을 하면 좋기는 하지만, 자칫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은 조심해야 하고요. 굳이 그렇게까지 독후활동에 에너지를 쏟는 것보다는, 그 에너지는 영어나 수학 진행에 쏟는 것이 전체적인 코칭 상에서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내 아이 독서 성공을 위해 언제 어떤 책을 고를 것인가에 대해서는 <우리 아이 독서 고수 만들기> 책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꼭 참고해 보시고요.

 

독서뿐만 아니라 공부 전반에 대해 언제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에 대해서는 행공신의 도서와 강좌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올해 기준 초등학생들은 2022 개정교육과정을 반드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행공신의 정보와 컨설팅을 꼭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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