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홈스쿨링] 초등 3학년 여름방학 국영수 공부는 이렇게!

 

초등학교 3학년은 초중고 12년 아이 공부에서 첫 번째 고비입니다.

 

초등학교 2학년까지 대부분의 부모는 내 아이가 공부 잘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중하위권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데요.

 

그런 부모 중 절반 이상이 아이 초3 때 당혹스러운 상황을 만나게 됩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3학년을 1차 좌절기라고 하는데요.

 

첫 번째 이유는 초등 2학년과 초등 3학년의 학교 공부 난이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고요.

두 번째 이유는 초등 2학년까지 아이의 진짜 공부 실력이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초등 2학년까지 학교 공부에서 주요 과목은 국어와 수학뿐입니다. 

그런데 국어와 수학 교과서의 난이도도 낮은 편이고, 학교 시험의 난이도도 높지 않기 때문에 아이의 학습 능력이 하위권이어도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초등 3학년이 되면서 영어, 사회, 과학 과목이 시작되고 국어와 수학 교과서의 난이도가 높아지면서 진짜 실력이 드러나게 되는 것입니다.

 

애매한 중위권은 초3 때까지 실력이 잘 드러나지 않아, 상위권으로 오해한 상태로 초등 3~4학년을 보내다가 5학년 때 당황하게 되기도 합니다.

 

어쨌든 초등 시기 전체를 봤을 때 초등 3~4학년은 기초 수준의 공부만 할 때가 아니라 실전 실력을 쌓아야 할 때이며, 초3은 실전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첫 해인 셈입니다.

 

초등 3학년 때 공부 우선순위는 1순위 영어(리딩), 2순위 수학, 3순위 독서 순입니다.

 

 

 

영어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는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어 과목이 시작됩니다. 영어 내신이 시작되는 거죠. 

그런데 초등 교육과정의 영어에 맞춰 진행하면 늦습니다. 

 

초등 영어와 중등 영어의 난이도 차이가 크고, 초등 고학년부터는 수학 공부를 많이 해야 하기 때문에, 초등 영어 교육과정과는 별도로 중학교 영어 대비를 기준으로 영어 진행을 해야 합니다. 

 

그 기준으로 하면, 초등 3학년 때에는 영어를 습득하는 시간이 한글책 독서나 수학보다 더 많아야 하며, AR2 정도의 영어 텍스트를 읽을 수 있으면 전국 상위권이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를 위해 영어는 거의 매일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듣기 시간 일부에 리딩을 주로 해야 하며, 여전히 공부식 단어 암기와 문법 공부는 지양해야 합니다. 

 

쓰기도 여전히 중요하지 않습니다. 

무엇(엄마표 영어, 어학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리딩 위주에 일부 듣기)가 중요한 시기입니다.

따라서 학원을 보내더라도 리딩 위주로 진행하는 학원을 선택해야 합니다.

 

 

 

 

수학

 

수학은 계속해서 ‘교과서 개념, 연산, 내신 문제 해결력’ 3가지가 가장 중요한데요.

초2 수학과 다른 점은 본격적으로 실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 수학 공부 시간을 대폭 늘릴 필요는 없지만, 문제집의 난이도는 잘 선택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3회, 1회 당 1시간 정도는 수학 공부를 진행해야 하고요.

학기 당 연산문제집 1권과 내신 문제집 2권은 풀어봐야 합니다.

 

연산은 계속 학교 진도보다 6개월 정도 앞서가면서 필요한 만큼만 연습해야 하며, 연산보다 더 중요한 공부는 내신 문제집 2권을 풀면서 ‘내신 문제해결력’을 끌어올리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신 문제집 2권을 진행할 때에는, 첫 번째 문제집은 개념서로 하더라도 두 번째 문제집은 최소한 난이도 중급에 해당하는 문제집(신사고 쎈 또는 디딤돌 응용)을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초등 3학년 수학은 두 가지 이유로 매우 중요합니다.

첫째는 공부하는 습관이 몸에 베이게 하는 의미로 중요하고요.

둘째는 변별력 1위 과목인 수학 자체의 실력을 본격적으로 끌어올리는 의미로 중요합니다.

 

만약 초3 때 이 과정을 충분히 진행하지 않으면 초4 때라도 해야 하는데요.

초4는 국영수 내신 공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초등 5학년을 1년 앞둔 학년이기 때문에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초3 때 수학 공부 시간은 잘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독서(문해력, 국어)

 

초등학교 2학년까지는 독서를 통한 문해력 훈련이 1순위였지만 초등 3학년부터는 영어와 수학의 비중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독서를 3순위에 두고 진행해야 합니다. 

 

그래서 초등 2학년까지의 독서가 ‘다독’이었다면, 초3부터의 독서는 양보다 질이 중요합니다. 

독서 시간이 줄어든 만큼 질 좋은 독서에 더 신경을 써야 하며, 이를 위해 내 아이가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완성도 높은 책을 잘 골라야 합니다.

 

문학과 비문학의 비중은, 비문학 비중 70% 이상이 좋으며, 비문학 책을 고를 때에는 주로 사회와 과학 영역에 한국사 영역을 좀 섞어서 골라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초등 3학년 때부터 시작되는 사회, 과학 과목 대비도 되면서 국어 비문학 독해력 훈련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초3부터는 국어 독해문제집을 정기적으로 풀어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주일에 1~2회 한 번에 30분 내외로 진행하면서 아이의 국어 독해력 점검도 하고, 국어 독해 문제를 푸는 능력도 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독서를 많이 하면 국어 공부에 유리한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국어 시험에서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으려면 시험 문제와 유사한 문제를 풀어보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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