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컨설팅 한 아이는 초1 때 미국에 갔다가 초등 3학년 여름방학 때 국내로 돌아온 아이였습니다.
당연히 영어 실력은 아주 좋은 상태였는데요. 수학은 어땠을까요?
현재 아이는 3가지 수학을 하고 있었습니다.
- 디딤돌 기본+응용 3-2, 상위권연산 960, 사고력 수학
기응 3-2보다 상위권연산이 더 재밌다고 했고요.
학교 선생님이 사고력 수학 겸해도 좋다고 하셔서 사고력 수학도 하고 있었습니다.
목표 대학은, 국내 대학 그리고 상위 10위권 정도를 생각하셨습니다.
SKY 가면 좋기는 한데, 많이 어렵다는 걸 알고 계셨고요.
수학 관련한 컨설팅 내용 중 첫 번째는 "사고력 수학 하지 마세요~" 였습니다.
초등 3학년 2학기 시기에 사고력 수학도 하면 좋은 아이는 아래 3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1. 자기 학년 수학 내신이 전국 기준으로 최소한 준심화 수준까지 탄탄하게 진행 중인 아이
2. 이 시기 1순위인 영어가 잘 진행되면서 독서와 국어도 부족하지 않게 진행 중인 아이
3. 수학을 하나 더 해도 저항(?)하지 않는 아이
그런데 컨설팅을 신청한 아이는 1번이 잘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사고력 수학을 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외국에서 돌아온지 3개월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외국에서 영어 습득에 집중했었기 때문입니다.
제 아이는 올해 서울대에 입학했고요. 저는 이미 국내 초등과 중등, 고등 과정을 모두 겪었습니다.
그리고 제 아이는, 사고력 수학을 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정한 진로도 사고력 수학을 필요로 하는 진로가 아니었고요.
그리고 내신 수학 대비 방법을 이렇게 다시 세팅했습니다.
1. '기본+응용' 교재를 '응용'으로 바꾸기 (기응 교재의 정답률이 매우 높았습니다.)
2. 응용 교재 진행시 쉬운 문제는 반만 풀기
3. 학교 진도보다 1개월 이상 앞서 가기
4. 가지고 있는 <우리 아이 수학 고수 만들기> 책의 Part3 개념사전 부분과 교과서를 이용해 개념 공부하기
5. 이번 겨울방학 때 3-2 최상위S 풀어보기
겨울방학 때 최상위S 풀면서 그 문제집에 대한 정답률로 4학년 교재 구성을 결정하시라고 했습니다.
내신 수학이 왜 1순위인지에 대해서는 2022 개정교육과정 예고안과 국내 입시 제도를 통해 이해시켜 드렸고요.
수학 관련 컨설팅 내용 중 두 번째는 "연산 문제집을 다시 검토하세요~" 였습니다.
연산은 학교 진도보다 6개월 정도 앞서면서 그 단계 연산을 느리지 않게 할 수 있으면 됩니다.
그런데 현재 진행 중인 연산 교재는 학기 당 교재 권 수가 많으며, 내신 문제해결력을 준심화까지 끌어올리는 데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굳이 연산 연습을 많이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연산 문제집 푸는 것을 좋아할 것이 아니라.. 내신 문제집 푸는 재미를 느끼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내신 문제는 초등 6년뿐만 아니라 중등 3년과 고등 3년 내내 풀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산은 목표 달성 범위 내에서 최대한 심플하게 진행하는 것이 좋고요.
내신 문제집을 잘 진행하는 데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력과 고민과 에너지를 쏟아야 합니다.
이 아이는 더더욱 그래야 하는 상황이었고요.
그래서 이 아이의 경우 컨설팅의 핵심은 이랬습니다.
- 영어는 쓰기 좀 줄이면서 진행 상황 유지
- 독서와 국어는 사회, 과학 그림책과 글책 강화하면서 학습만화 줄이기. 어휘서와 독해서 조금 활용
- 수학은 6개월 동안 국내 수학 방식 안정화하기
위 핵심 내용에 맞게 각 과목별로 구체적인 정리를 해 드렸고요.
이 아이는 영어가 안정적이었고, 국어 독해도 독서만 보완하면 잘 따라갈 것으로 예상되었기 때문에, 수학이 승부처로 보였습니다.
다행히 부모님이 외국 가기 전에 행공신 강.의를 여러 번 들으셨기 때문에 금방 상황 파악을 하셨습니다.
이번 사례로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사고력 수학은 거의 대부분의 아이들에게 필수가 아닙니다.
1순위인 내신 수학부터 잘 대비하시기 바랍니다. 복잡하지는 않지만 절대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올해(2021년) 기준으로 초등학생들은 모두 2022 개정교육과정을 적용받게 됩니다.
그런데 핵심은 '고교학점제' 가 아니라 '서술형 논술형 대비' 입니다.
그리고 서술형 논술형 대비는 한***이나 주***** 같은 일반 논술 프로그램으로 대비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디 과목별 내신 대비부터 제대로 하시기 바라고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행공신에서 전해 드리는 정보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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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입학하고 휴직을 하면서, 선생님 책과 블로그, 컨설팅까지 참여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6년 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아이도, 저도 큰 부담과 갈등없이 온 것 같아요
복집 후에도 꾸준히 업뎃되는 정보와, 자료로.. 꾸준히 저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도 있었구요
팩트에 기초한 정보와 상황들에 대해 알고나니 저의 교육가치관도 구체화되고, 아이의 에너지를 고려하라는 말씀을 떠올리면 아이와도 조율이 되더라구요
늘 느끼는 거지만 어떤 학원의 설명회보다 객관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답을 주시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아마 부모의 입장에서 입시를 바라보고 분석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다음 번 강의 때도 뵙겠습니다...
저희 아이 6학년인데.. 중등도 이런 강의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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