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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신 교육/학습코칭법

[코칭법] 실력은 상위 1%인데 실수 자주 하는 아이 코칭법

by 행공신 2021.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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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2학년 남자아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현재 아이의 학습 능력은 이 정도였습니다.

 

국어 독해력 : 최소 1년에서 어쩌면 2년 정도 앞선 정도

영어 수준 : 해리포터 시리즈 원서로 읽기 시작

수학 진도 : 초등 2학년 2학기인데 4학년 1학기 최상위S 풀고 있음

 

아이의 부모님은 아이 5세 때 제 강의를 처음 들으셨고요.

깜짝 놀랬고, 제가 제시한 공부 큰 그림을 기본 틀로 해서 진행해 왔다고 합니다.

 

컨설팅 신청하셔서 온라인 줌 상에서 상황 파악 후 정리를 해 드렸고요.

다행이 도움 되신 듯 합니다. ^ㅡ^

 

 

 

해외파 아니고, 학원은 영어만 다녔고요.

그 외 학습지나 스마트 학습 프로그램 등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제 아이처럼요~

 

이번에 컨설팅을 신청한 가장 큰 이유는 '수학 학원을 보내야 하나?' 라는 고민 때문이었고요.

고민하는 이유는, 수학 문제 풀 때 실수가 반복되면서 아이와의 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까 걱정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고민에 대해 이렇게 조언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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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2학년 아이가 4학년 문제를 풉니다. 어렵죠. 게다가 난이도는 전국 기준 중 또는 중상입니다. 그런 문제를 10문제 푸는 데 1~2문제 정도 실수를 한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다.

 

실수를 한다는 것은, 순간 집중하지 못한다는 것이죠. 반대로 실수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해야 합니다. 초등 2학년이면 아직 어린 아이인데, 초4 준심화 문제를 10개 푸는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게 가능할까요?

 

만약 10문제 중 절반 이상을 실수로 틀린다면, 다른 방법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10문제 중 1~2문제 실수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 경우는 '실수도 실력이다' 에 해당하지 않고요. 실수보다는 꾸준히 실력이 향상되는지를 중요하게 여기면서 아이가 지치지 않게 잘 조절하시기 바랍니다.

 

결론! 아직은 학원에 보낼 필요가 없어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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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아이 공부 잘 진행하신 것에 대해 칭찬해 드렸더니 이렇게 얘기하셨습니다.

"선생님 강의 듣고 열심히 책 보게 한 것밖에 없어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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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각 과목별 공부를 참고서나 문제집 또는 그와 유사한 형태의 것(학습지, 테블릿 등)으로 하는 것은 엄청 비효율적인 방법입니다. 각각 따로 따로 해야 하거든요. 수학은 어쩔 수 없지만요.

 

근데 독서는 국어 대비뿐만 아니라 영어 대비에도 큰 영향을 주고요. 사회와 과학, 한국사 대비 효과도 볼 수 있죠. 아이가 사회책을 보면 국어 비문학 사회 영역 독해 연습이기도 하면서 3학년 때부터 시작되는 사회 과목 대비 효과도 볼 수 있으니까요. 단, 독서를 아주 잘 진행해야 합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많은 부모님들이 독서를 제대로 해 보기도 전에 교과별 공부를 선택하신다는 거죠. 어쨌든 5세부터 시작해서 독서에 성공하니까 국어 독해도 2년 가까이 앞서 있고, 수학 문장제 문제도 잘 읽을 거고, 영어 습득 속도도 빠른 거죠.

 

내년에 3학년 되더라도 사회랑 과학 문제집이나 참고서 사지 마세요. 아마 수업 시간에 집중해서 잘 들을 거고요. 그것만으로 사회, 과학 과목 공부 잘 할 거예요. 혹 단원 평가 보면 80점만 넘으면 됩니다. 굳이 95점, 100점 맞게 하려고 요점정리 암기하게 하고 문제집 문제 푸는 순간 공부량만 늘어날 뿐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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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컨설팅을 진행하던 중에 궁금한 점이 생겼고, 이렇게 질문을 드렸습니다.

 

"초2인데 초4 수학을 하잖아요. 학원도 다니지 않고요. 그러면.. 학교나 학원에서 개념을 배우지 못하는데, 개념 공부는 어떻게 하고 있나요? 부모님이 가르쳐 주시나요?"

 

제 질문에 대해 아이 부모님은 이렇게 대답해 주셨습니다.

 

"<우리 아이 수학 고수 만들기> 책 파트3 개념 부분을 아이가 혼자 읽고 이해해요. 좀 복잡한 개념도 두 번 정도 읽으면서 이해하더라고요. 개념 설명을 정말 잘 해 놓으셨어요~"

 

너무 너무 반가운 사례를 또 확인했습니다. 누가 나를 이해시켜줄 때보다 내가 직접 이해할 때 훨씬 의미 있는 공부가 되고요. 자기주도 학습능력의 기초도 훨씬 잘 길러집니다.

 

그래서 바람직한 수학 공부법이란, 학원 강의나 동영상 강의 등의 도움을 받아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읽고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입니다. 부디, 이 방법을 제대로 해 보기도 전에 학원에 보내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이번 컨설팅에서 핵심은 '부모 마음 점검하기' 였습니다.

공부 자짓수도 적당했고, 아이도 잘 따라오고 있었고, 진행 상황도 매우 순조로웠습니다.

 

다만, 아이가 잘 하다 보니 부모에게 궁금증과 작은 욕심이 생긴 것입니다.

'진짜 잘 하는 걸까?' 라는 궁금증과 '더 잘 했으면 좋겠다~' 라는 당연한 욕심인데요.

 

아이의 객관적인 실력을 점검해 드렸고요.

더 잘 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핵심은 '실수' 가 아니라 전반적인 '실력' 임을 강조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컨설팅 후 이런 문자도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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