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공신 교육/독서법

[독서논술지도] 학습만화만 보는 아이, 어떻게 해야 하나?

by 행공신 2022. 6. 14.
728x90
반응형

도서관에 가면 아이들 10명 중 9명은 학습만화를 보고 있습니다.

그만큼 만화는 아이들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습니다. 대신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데요. 만약 내 아이가 학습만화만 본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은 학습만화의 부작용을 알려 주어야 합니다. 물론 아이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그래! 그런 나쁜 점이 있었어! 알았어! 이제는 만화 안 볼게!”라고 받아들지는 못할 것입니다.

 

그래도 얘기해 주어야 합니다. 그 순간 마음으로까지 공감하지는 못하더라도 이해는 시켜 주어야 합니다. 아이지킴이에는 이렇게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학습만화와 헤어질 때 부모는 극단적인 말과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어느 날 집에 돌아와 보니 그 많던 학습만화가 몽땅 폐휴지 수거함에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혹은 학교도서관에서 빌린 학습만화를 읽고 있는데 “너 지금 만화책 보지? 그럴 시간 있으면 공부나 해!” 라고 소리쳤다고 가정해 보자.

 

자녀로선 기막히고 속상한 일이다. 이럴 때 아이는 학습만화를 끊는 대신 몰래몰래 읽기로 마음먹기 십상이다. 자신이 무시 받았다는 생각에 반발심을 갖거나 책 읽기 자체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기도 한다. (사실 아이의 잘못 아니잖아요. 만든 것도 어른이고 사 준 것도 어른이죠. 아이는 재밌으니까 읽었을 뿐입니다.)

 

이런 부작용이 나타났다면 자녀와 차분히 대화를 시도해 보자. 학습만화를 부정하기보다는 “학습만화는 쉽고, 재미있어서 네가 좋아할 만하다. 하지만 계속 그림으로 된 학습만화만 읽는다면 어휘력이나 상상력이 자라지 않는다.”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편이 좋다.

 

아예 학습만화라는 장르에만 집중하는 아이들이 있다. 이런 자녀들은 학습만화를 못 읽게 하면 아예 책 자체를 거부하거나 울고 떼쓰고 소리 지르는 등 강한 금단증상을 보인다. 이 경우 조금 기다려주는 여유도 필요하다. 자녀가 감정적으로 진정이 됐다면 대화를 통해 계획을 세워서 글이 많은 책의 비중을 차츰 높여가야 한다.


<사진출처 : 한겨레>

 

 

위와 같이 아이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최대한 상냥하게 이유를 알려 준 다음, 집에는 학습만화를 두지 말아야 합니다. 아예 선택의 여지가 없게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단, 갑자기 모든 학습만화를 없애는 것보다는 우선 순위를 두고 서서히 없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학습만화를 모두 없앤 다음에는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갔을 때 부모님이 책을 고르는 동안만 아이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줍니다. 그 시간만이라도 학습만화를 보게 하는 거죠.

 

1시간 정도 책을 고른 후에는 다시 집으로 돌아옵니다. 책을 모두 빌린 후 돌아가려 할 때 학습만화의 뒷부분이 조금 남아 있을 경우에는 10~20분 정도 시간을 더 줍니다. 이렇게 부모도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학습만화와 헤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는 가급적 그림이 많은 책, 텍스트 양이 적은 책, 정보량이 적고 글이 쉽게 쓰여진 책을 골라야 합니다. 그런 책이라면 당연히 아이 학년보다 1~2년 아래 단계의 책일 것입니다. 그렇더라도 갑자기 책 읽기의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도록 쉬운 책 위주로 선택해야 합니다.

 

[1단계] 학습만화 없애기

[2단계] 그림책 위주로 선택하기

[3단계] 그림책은 아니지만 삽화가 많고 글자 크기가 큰 책 선택하기

[4단계] 삽화가 조금 있고 글자 크기가 작은 책 선택하기

[5단계] 글 위주의 책 선택하기

 

 

 

책은 평생 읽어야 합니다. 중고등학교뿐만 아니라 대학을 졸업한 후에도 책과 친구처럼 지내야 합니다. 그러기에 초등학교 때 1~2년 정도 늦게 읽는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또 강조합니다. 초등 때 책 읽기는 쉽고 만만하게 느껴져야 합니다. 하물며 학습만화에 빠져 있던 아이라면 더더욱 쉽고 만만하게 느껴지는 책을 선택해야 합니다. 아이지킴이에 올려져 있던 또 다른 내용입니다. 참고해 보세요.

 

 

 

책을 선택할 때 중요한 것은 출판사 이름도 아니고, 가격도 아니고, 옆집 엄마의 추천도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직접 읽어 보는 것입니다. 아이를 위한 책을 직접 읽어 보면서 '내 아이가 쉽게, 만만하게 볼 수 있는 책인지'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 과정이 부모님의 책 고르는 능력도 길러 줄 것입니다.

대부분의 집에서 독서를 진행하지만 아이들 독서 성공률은 50%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 아이 독서 고수 만들기> 책을 꼭 읽어 보세요. 좋은 가이드가 되어 줄 것입니다. ^^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