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법] 초등 아이 공부 진행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초등학생 한 명을 직접 지도했었습니다. 초등 5학년 남자 아이였고요. 수학을 가르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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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어릴 때부터 언어 쪽이 빠른 편이었다고 합니다. 한글도 일찍 깨치고 영어 습득도 빠른 편이었습니다. 그리고 수리-논리 지능도 높은 편으로 보였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나라에서 공부 잘 할 아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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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아이는 수학 공부에서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심화 문제집을 시도했다가 바로 뺐고요. 중급(응용)으로 진행해서 1학기 복습을 빠르게 끝내기는 했지만, 그다지 탄탄하게 진행되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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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2학기 예습으로 넘어갔던 이유는, 1학기를 계속 붙잡고 있는 것보다는 속도감을 좀 느끼게 할 필요가 있어 보였기 때문입니다.

 

 

 

이 아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공부를 하는 데 있어서 가장 크게 걸리는 문제는 무엇일까요?

배경지식? 아닙니다. 사고력? 아닙니다. 문제 해결력? 아닙니다. 융합? 아닙니다. 창의력? 아닙니다. 집중력?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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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이의 가장 큰 문제점은 '동기가 매우 약하다는 것' 입니다.

* 동기 : 어떤 일이나 행동을 일으키게 하는 계기

* 동기 부여 : 학습자의 학습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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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가 약하니까 집중하지 않습니다. 집중하지 않으니까 개념을 읽어도 오래 기억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문제도 대충 읽기 때문에 실수를 자주 합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 방법을 끈질기게 찾아내지 않기 때문에 문제를 읽고 해결 방법이 바로 생각나지 않으면 어렵다고 단정지어 버립니다.

 

 

아마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는 아이들 중 대부분의 아이들이 비슷한 상황일 것입니다. '공부의 절반은 동기 부여' 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고요. 교육학에서도 '학습 동기'를 매우 중요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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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교육학에서도 강조하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인 '학습 동기의 중요성' 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이고 있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동기 부여를 해 줄 수 있는지' 에 대해 어느 정도나 생각하고 고민하고 이런 저런 실천 노력을 하고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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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가르칠 때 이렇게 동기 부여를 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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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협박

아이는, 아직은 엄마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큰 상태입니다. 그래서 불성실한 태도를 보이면 '엄마에게 이르겠다.' 라고 협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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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할 만한 공부, 쓰기가 적은 공부

아이의 현재 수학 실력을 기준으로 했을 때, 80~90%는 풀 수 있는 문제가 들어 있는 문제집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서술형 주관식 문제는 답만 구하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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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분량 조절

오늘은 집중하면 1시간 정도에 끝날 분량을, 내일은 2시간 정도 분량을 주고 있습니다. '하루는 편하게, 하루는 힘들게'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습관을 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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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당근(선물)

난이도가 높은 단원을 공부할 때에는 상품을 겁니다. 불닭볶음면이 강한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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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채찍

시간이 아니라 분량으로 진행하면서 '집중하면 일찍 끝난다!'를 반복 강조합니다. 1시간 이내에 끝난 날도 있고요. 집중하지 않아서 2시간 넘게 간 날도 있습니다. 본인이 직접 느껴봐야 하기 때문에 집중력이 낮은 상태에서 2시간 넘게 공부하게 했습니다. 단, 다음 날에는 분량과 난이도는 낮췄습니다. 매일 이러면... 아예 포기합니다.

 

 

 

이렇게 나름 아이의 동기 부여에 대해 이런 저런 고민도 하고 시도도 했지만, 공부에 대한 의욕이 금방 좋아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죠.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동기 부여를 포기하는 순간.. 시간만 허비하게 될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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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희망적인 일도 있었습니다. 평면도형의 넓이를 구하는 단원에서는 정해진 분량보다 더 많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딱 그 단원만 그렇게 하기는 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준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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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 부여가 중요하다.' 라는 말 자체를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실천에 옮기는 것이 10배 어렵죠. 즉, 아이에게 공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해 주려면 10배 고민하고 노력해야 한다는 건데요. 10배 고민하고 노력하는 경우가 많을까요? 아마 적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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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10배 고민하고 노력하지 않을까요? 우리 부모의 동기도 약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내가 오늘 하루 동안 한 생각들 중에서 아이 공부의 동기 부여에 대해 고민한 양과 다른 고민의 양을 비교해 보세요. 어쩌면 우리 부모부터 동기 부여를 다시 해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교육부에서는 2022 개정교육과정 예고안을 통해 초중고와 대입 모두 서술형 논술형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그래서 아이가 공부를 잘 한다는 것은, 각 과목별로 쓰기까지 잘 하는 것입니다. 우리 부모 때보다 더 어려워진 것입니다. 정말 제대로 공부하면서 차근차근 탄탄하게 실력을 다져야 하는데요.

 

구체적인 대비 방법은 아래 강좌에 정리해 놓았습니다. 꼭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훨씬 체계적으로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화이팅입니닷!!

 

 

코로나 이후 사회와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 <현명한 자기주도 초등 공부법>

https://blog.naver.com/jnanna89/222585583600

[강의 안내] 현명한 자기주도 초등공부법 1개월 자유수강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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