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100명이면 학습법도 100가지라고 합니다.
따라서 아래 내용은 참고 사항일 뿐입니다.
다만...
내 아이가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찾으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연말(12월) 기준으로 5세, 새해(1월) 기준으로 6세라면
겨울을 이렇게 보내길 추천합니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책 읽기와 체험(놀이 포함)이고요. 나머지는 모두 2순위입니다.
그리고 비문학 영역의 책 읽기 비중을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1. 국어, 사회, 과학
이 시기 아이에게 국어, 사회, 과학이라는 과목을 적용하는 것 자체가 이상하죠.
우리 어른들이 쉽게 이해하기 위해 과목을 적용해 본 건데요.
국어 대비로 문학 영역의 그림책을 많이 읽어주세요.
가급적 많이 읽어주세요. 많이요~
(하루 3권 이상! 단, 책만 읽히지 마시고 여러 가지 체험도 함께요~)
문학 영역의 책이라 하면 전래나 명작 같은 이야기책을 말합니다.
동화책이라 부르기도 하고, 창작이라 부르기도 하죠.
암튼 그림동화책을 많이 읽어 주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국어의 문학 대비가 됩니다.
문학 영역 책은 상대적으로 어떤 책을 읽느냐가 크게 중요하지는 않습니다.
아이가 재미있게 느끼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국어의 비문학 대비로 사회랑 과학 영역 책을 읽어주세요.
사회랑 과학 영역 책을 읽어주면 국어의 비문학 대비도 되면서 동시에 사회랑 과학 대비도 됩니다.
그런데 이 시기 아이들에게 맞는 사회 영역 책은 많지 않을 거에요.
사회 영역 책 무리해서 읽히지 마시고 적합한 과학책 위주로 읽히세요.
비문학 책은 문학책에 비해 어떤 책을 고르느냐가 좀 중요한데요.
최대한 쉬운 책을 찾으시고요. 최대한 이야기 같은 책을 찾으세요.
문학책(동화책)과 비문학책(과학책과 일부 사회책)의 비중은
문학:비문학 = 7:3 정도로 생각되는데요.
꼭 그래야 하는 건 아닙니다. 5:5도 좋고요. 4:6이나 6:4도 좋습니다.
아이의 성향에 맞게 진행하세요.
단, 1:9나 9:1은 좀 그렇고요.
한 줄로 정리하면
문학책과 비문학책을 적당한 비율로 많이 읽어주세요. 그러면 국어, 사회, 과학 대비가 자연스럽게 된답니다.
2. 수 학
또 강조합니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 수학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설계를 아주 잘 해야 하는데요. 시기별로 분량과 난이도 조절을 아주 잘 해야 합니다.
수학은 초등 고학년 때 달려야 하고요. 그 전에는 절대 너무 많이 하지 마세요.
우선 이 시기에 맞는 수학동화가 보이면 읽히시는데요.
이 시기 아이들 눈높이에 맞으면서 수학의 핵심 내용도 잘 다루고 있는 책이 잘 안보입니다.
그래서 수학동화 읽었다고 해서 뭔가 큰 것을 얻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시고요.
그냥 폭넓은 독서의 의미로 가볍게 읽어 주세요.
그리고 숫자로만 되어 있는 연산 문제는 풀게 하지 마세요.
이 시기에 수학은 놀이여야 합니다.
블록, 자석블럭, 종이접기는 강력 추천이고요.
어떤 것이든 아이가 놀이로 느끼는 수학이어야 합니다. (비싼 거 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리고 숫자 기호 익히는 데 집착하지 마세요.
기호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기호의 의미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개념을 아는 것~)
1, 2, 3, 4, 5... 를 외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1이 무엇인지, 2가 무엇인지, 3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해요.
그리고 2는 1과 1이라는 것, 3은 1과 1과 1이라는 것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숫자를 알게 하고 싶으시면 위 과정을 반드시 거치게 하세요.
한 줄로 정리합니다.
수학을 하시려면 놀이로 느끼게 하세요. 아님 아예 하지 마세요.
3. 체험(놀이)
이 시기에는 책읽기와 체험이 가장 중요합니다. 영어나 수학보다 훨씬 더 중요한데요.
체험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 정서적으로 중요하고요.
둘째, 관계적으로 중요하고요.
셋째, 신체적으로 중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체험은 놀기, 간단한 체험(음악 체험, 미술 체험 등), 가족 나들이, 사회적 체험(또래 아이들과 함께~) 등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코로나 조심을 1순위에 두면서요~
정서적 측면에서 보면, 어렵고 복잡하게 정리할 필요 없는데요.
이 시기 아이는 이 시기에 맞는 놀이를 하며 놀아야 합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정서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스마트폰 게임이나 컴퓨터 게임, TV 보는 시간은 최대한 줄이시고요.
눈 오면 반드시 중무장(?)하고 눈 위에서 뒹글며 놀게 하세요.
눈사람도 만들고요. 눈썰매도 타게 하세요.
눈썰매장 갈 수 없으면 박스에라도 태우고 밀고 댕기고요~
겨울철 최고의 놀이는 눈놀이입니다!
머리로 하는 놀이(블럭, 교구, 보드게임 등)도 좋지만
몸으로 하는 놀이는 더욱 좋습니다.
가끔 실내 놀이터에서 실컷 뛰어놀게 하시고요. (겨울에는 추우니까요~)
날씨가 좀 풀리면 동네 놀이터에서 미끄럼이나 그네 태워 주세요.
근처 공원에서 연날리기 함께 하는 것도 정말 좋습니다. 역시 중무장하고요~
그리고 또래 아이들과 함께 어울리는 프로그램을
일주일에 1~2회 정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문화센터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세요.
사회성은 책만으로 길러지지 않습니다. 도움만 받을 뿐이죠.
직접 경험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실내 놀이터에서 아이들끼리 어울려 놀기 시작할 때 잘 관찰해보세요.
먼저 나이를 확인합니다. 서열(?)을 확인하는 거죠.
확인이 끝나면 호칭이 정해집니다. 형, 누나, 언니, 오빠 등
가끔 싸움이 나기도 하죠. 크게 다치지만 않는다면 그 또한 경험입니다.
아이들 간에도 작은 사회가 생깁니다.
언제나 부모님이 옆에서 지켜줄 수는 없는 거죠.
또래 아이들과의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어볼 필요도 있습니다.
부모님이 먼저 크고 넓게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이 시기는 무언가를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기입니다.
향후 5~6년 동안은 집중적으로 가족과 함께 무언가를 자꾸 해야 합니다.
특히 아빠와의 관계 형성은 5세~10세 사이에 만들어진다고 생각됩니다.
사춘기가 오기 전에 아이에게 가족과 함께 한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세요.
꼭 멀리 어딘가로 여행을 가야만 하는 건 아닙니다.
온 가족이 함께 눈사람을 만들고,
박스 안에 타고 있는데 아빠와 엄마가 함께 박스 썰매를 밀어주는 것도 정말 훌륭한 추억 꺼리입니다.
물론 몇 년 지나면 대부분 기억하지 못하지만 이 시기에 꼭 필요한 경험이고요.
기억에서는 사라지지만 관계에 남아 영향을 주게 됩니다.
가족과 함께 음식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입니다.
만두도 함께 만들어 보시고요.
파전을 만들 때 반죽 섞는 것도 시켜 보세요.
좀 흘리면 어때요. 미리 신문지 깔아 놓으시고요.
한 줄로 정리합니다.
아이와 함께 자꾸 뭐라도 하세요. 어찌 보면 책읽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네요~ ^^
4. 정리하며
5세는 넓은 의미의 '학습' 을 시작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그리고 국가에서 만든 교육과정 중 첫 번째 과정인 누리과정이 시작되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간혹... 이 때부터 학습을 많이 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독서와 체험 중심의 학습은 가능하지만...
교재, 강의, 설명, 암기 위주의 학습을 주로 할 시기는 절대 아닙니다.
대신 부모님은 이 시기부터 학습에 대한 전반적인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리수를 두지 않게 되고, 조급함도 생기지 않게 되며, 적기를 놓치지 않게 됩니다.
아이는, 아직 본격적으로 학습을 해야 하는 때는 아니지만!
부모님은, 아이 학습에 대해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해야 합니다!
그러니 5세 부모님도 제 강의와 책과 블로그 글을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Yes24 등의 온라인 서점에서 '행공신' 으로 검색하면 제가 쓴 책을 미리 볼 수 있고요.
유치~초등 시기 공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과목(영역)별 구체적인 내용을 온라인 인강으로 볼 수 있게 올려 놓았습니다.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코로나 이후 사회와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 <현명한 자기주도 초등 공부법>
https://blog.naver.com/jnanna89/222585583600
<행공신 출간 도서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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