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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신 교육/독서 문해력 논술

[초등독서논술] 독서의 부작용! 그리고 책 잘 보게 만들기!

by 행공신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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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독서논술] 독서의 부작용! 그리고 책 잘 보게 만들기!

 

 

과유불급(過 : 지나칠 과 猶 : 오히려유 不 : 아닐 불 及 : 미칠 급)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
=> 지나침은 부족함과 마찬가지이다.

《논어》에 나오는 내용이라고 하는데요. 공자께서 하신 말씀~
지나치게 많이 하면 좋지 않다는 거죠.

지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상태를 가리켜 중용(中庸)이라고 하는데
공자께서는 중용을 매우 소중한 가치로 여겼다고 합니다.

모든 것이, 지나치게 많이 하면 좋지 않죠.
로또 당첨된 분들 대부분이 불행해지는 것도 그렇고...
몸에 좋다는 음식 많이 먹으면 오히려 건강을 해치는 것도 그렇고...
독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책만 많이 읽은 아이들의 부작용 사례도 있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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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쩌라고???

'어떻게 하면 독서를 좋아하게 할까?'에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독서의 부작용은 생기지 않습니다.

아이 6세부터 초등 3학년까지는 거의 매 주말마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중 하루는 밖으로 나갔습니다.
근처 공원에 가든, 근거리 나들이를 가든.

한번은 일산 킨텍스(전시장)에서 '대한민국 과학축전'이 열린다 해서
사전 조사를 한 다음 마음 단단히 먹고 출동했습니다.
무료이기도 하고, 100여개 단체에서 과학 체험 부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인기 짱이거든요.

1시간 전에 도착해서 줄 서서 기다리며 작전을 짰습니다.
입장하면 나(아빠)는 화석 체험 부스로 먼저 가서 대기표를 받고
다른 일행은 에어로켓 부스로 가서 대기표를 받는다.

그렇게 부지런을 떨어
가장 인기 있는 체험 부스 중 4개를 오전에 끝낸 다음
오후에는 천천히 다른 부스들을 둘러 봤습니다.

주말마다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을
열심히 쫓아 다녔는데요. 그 중
창포물에 머리 감는 체험도 좋았습니다.
창포 냄새가 아주 특이했거든요.
수건도 하나씩 받고요~ ^^!

어느날 회사 일 때문에 과학 실험 사례를 모아 놓은 책을 집에 가져 왔었는데
아이가 그 책을 유심히 보는 것이었어요.
"딸~ 재밌어?"
"응~"

 

그 아이는 지금 S대 재학 중입니다. ^^


책을 더 재밌게 만들어 주는 것! 체험!

흙 덩이에서 모형이지만 화석을 직접 발굴해 본 다음
공룡 화석 책을 보면 책 내용이 더 생동감 있게 느껴집니다.

창포물에 머리 직접 감아본 다음
'명절 이야기' 책 보면서 단오 축제 때 창포물에 머리 감은 이야기를 읽으면
창포물 냄새가 떠오릅니다.

유관순 이야기을 읽은 후
서대문 형무소에 가서, 유관순님이 갖혀 있던 감옥 안에 들어가 보고, 사형장도 직접 보면
일제 강점기 때 우리 민족의 고난과 역경이 피부로 와닿습니다.

경남 어딘가에 나제통문이 있습니다.
신라와 백제의 연결 통로입니다.


모르고 보면 그냥 아주 짧은 굴입니다.
알고 보면, 여기는 신라 땅, 저기는 백제 땅이죠.
그리고 힘 센 고구려로부터 한강 유역을 되찾기 위해
신라와 백제가 선택했던 '나제동맹'과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고요.

좋은 책을 골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라 준 책을 더 재밌게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언제 어떤 체험을 해야 할까?

저는 그냥 막 선택했습니다.
그때 그때 할 수 있는 체험을 했을 뿐입니다.
그렇게 해도 책 많이 읽고 체험 많이 하면
아이가 알아서 적절히 연결합니다.

다만, 경주 답사 여행이나 국립 중앙 박물관 나들이, 홍콩 여행
등의 경우에는 사전에 관련된 책을 읽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국립 중앙 박물관의 경우에는
하루에 전 시대를 다 보는 것보다는
한 번에 한 시대씩 꼼꼼하게 보는 것이 좋습니다.

역사 탐방의 경우에는
보고서는 간단할 수록 좋다고 봅니다.
늘 그렇듯이
무언가를 많이 쓰게 하면
아이는 쓰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즐거운 체험이 아니라 숙제 또는 공부로 느낄 수 있습니다.

그냥, 설명해 주는 오디오 기기를 대여해서
아이에게 주고 알아서 선택해서 관람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또 책으로 접하고요.

시험 준비가 아닌 이상
한 번에 무언가를 많이 알고 기억하기로 접근하지 않았습니다.
최대한 아이가 선택하게 하면서
나들이처럼 느끼게, 부담 없는 체험처럼 느끼게 하려 노력했습니다.
그랬더니 자꾸 체험하려 합니다. 지금도요~

책도 재밌으면 자꾸 합니다.
체험도 재밌으면 자꾸 합니다.
아이 스스로 자꾸 하려 하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쉬우면서 가장 효과적인 학습입니다.

노력하지 않는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만 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고 합니다.

즐기지는 못하더라도 최소한
"재밌지는 않은데, 재미 없거나 지겹지는 않아. 할만 해~"
를 목표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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