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행공신 교육/공부법

[초등연산] 두 자리 곱셈 때 메모 하지 않기? 공포마케팅인가!

by 행공신 2021. 6. 21.
728x90
반응형

수학에 '스토리텔링' 방식을 도입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대비를 많이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고요. 좀 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고요.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어느 주장이 맞았을까요?

결과적으로는 스토리텔링 수학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수학 공부를 제대로 잘 하고, 제대로 잘 한 공부 과정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줄 알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스토리텔링 수학이 도입되기 전이나 후나 똑같이 수학 공부에서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비를 많이 해야 한다는 주장을 믿고 이런 저런 대비를 한 분들 중에는.. 불필요하게 시간과 노력과 돈을 허비한 분들도 계십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시간과 노력과 돈을 좀 허비하기는 했지만, 스토리텔링 수학 대비 과정이 수학을 싫어하게 만드는 과정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두 자리 수 곱셈 연산을 할 때 메모하지 않게 하는 것은! 진짜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자칫 시간과 노력과 돈을 허비할 뿐만 아니라, 수학을 싫어하게 만들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두 자리 수 곱셈 연산이란 이런 연산입니다.

 

 

위 연산을 할 때에는,

먼저 6X7을 하면 42인데. 일의 자리에 2를 쓰고 십의 자리 위쪽에 작게 4를 쓰고.

그 다음 6X40을 하면 240인데. 아래 수식처럼 써서 6X47 계산을 하라고 합니다.

 

 

그런데 위 두 자리 수 곱셈을 할 때 메모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래 수식에서 작은 파란색 숫자를 쓰지 않고 계산을 하라는 것입니다. 빨간색 네모 친 부분이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주장이어서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 이유를 찾아보고, 다른 분들에게 문의도 해 봤는데요.

결론은, 저는 끝내 타당한 이유를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유 1] 연산을 빨리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이 정도로 빨리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이유 2] 학년 올라갈수록 문제가 어려워져 빨리 풀어야 한다고 합니다.

⇒ 고등학교 수능이나 내신 문제 푸는 과정에 위와 같은 두 자리 수 곱셈은 거의 나오지 않습니다.

[이유 3] 초등 때 연산을 잘 해야 수학을 잘 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 초중고 동일하게 연산을 잘 하면 수학 잘 하는 것이 아니라 난이도 높은 심화 문제까지 풀어야 수학을 잘 하는 것입니다.

[이유 4] 연산 연습 때 사고력을 더 훈련시키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메모 안 하는 사고는 기억력 훈련으로 보입니다. 수학적 사고력 훈련하기 좋은 다른 문제들이 차고 넘칩니다. 왜 기억력 훈련 수준의 연습으로 수학적 사고력 훈련을 더 해야 하나요?

[이유 5] 연산에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 메모 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죠! 암기로 실수 줄이려면 도대체 어느 정도까지 연습해야 할까요? 고등 때 나오지도 않는 연산 실수 줄이려고 연습을 얼마나 시키려고요?

 

 

진짜 간곡히 조언 드립니다.

부모님부터 두 자리 수 곱셈에서 메모하지 않고 해 보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에게 쉬울까요? 금방 익힐 수 있을까요?

저는 아닌 경우가 훨씬 많을 거 같습니다. 헷갈리고, 실수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그러면 연산 연습 더 하라고 하겠죠.

그러면 아이는 더 힘들고, 재미 없고, 하기 싫어지겠죠. 수학이 싫어지는 것입니다.

제대로 하는 것부터 만만치 않은 과목이 수학인데..

왜 불필요한 것을 하면서 시간과 노력과 돈을 투자해서 수학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건가요?

게다가 곱셈 말고 덧셈에서도 메모하지 말라는 주장도 있다고 합니다.

덧셈이면 더 아래 학년일텐데요.. 초등 1학년이나 2학년일 거고요..

초등 1~2학년은 이제 수학 공부를 시작하는 시기인데, 시작부터 이상할 뿐만 아니라 일부러 재미 없게 만드는 공부를 하는 셈이죠..

 

 

물론 위 내용은 초등 수학 연산에 대한 다양한 주장 중 하나입니다.

법으로 정한 것도 아니고, 많은 수학자 분들의 연구 결과도 아닙니다.

최종 판단은 부모님 스스로가 하셔야 하고요.

당연히 다양한 주장들을 폭넓게 잘 참고하셔야 합니다.

다만..

25년 가까이 교육 분야에서 일을 해 봤고, 직접 아이 초중고 시기를 거쳐 봤고, 소위 말 하는 최상위권 대학 진학도 지켜 봤고, 수능 수학 만점 맞을 정도로 수학 공부를 많이 그리고 잘 하는 걸 봤고, 그 과정에서 연산은 꼭 필요한 만큼만 하면 되는 것을 직접 봤기 때문에, 그리고 일 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연산 연습 때문에 수학에서 멀어지는 아이들을 너무 많이 봐 왔기 때문에, 이번에는 좀 쎄게 주장을 해 봤습니다.

부디 잘 참고하셔서 현명하게 잘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중고등 때 서술형과 논술형은 기본이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초등 때부터 단순 암기 말고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해 보는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초등 때 연산 가지고 씨름을 할 때도 아니고요.

연산 때문에 공부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게 하면 절대 안됩니다!

물론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성적이나 대학도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초중고 때 공부를 제대로 해 보는 경험은 정말 정말 좋은 경험입니다.

그러니 성적이나 대학 말고라도 초중고 시기에 공부를 의미 있게 해 보게는 해 주시기 바라고요.

이를 위해 행공신의 정보를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행공신에서는 온라인 컨설팅, 동영상, 자녀교육서, 교재, 블로그,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유치~초등 독서법, 공부법, 코칭법 정보를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꼭 활용해 보세요~

특히 <우리 아이 수학 고수 만들기> 책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

둘째 아이 입학하고 휴직을 하면서, 선생님 책과 블로그, 컨설팅까지 참여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6년 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아이도, 저도 큰 부담과 갈등없이 온 것 같아요

복집 후에도 꾸준히 업뎃되는 정보와, 자료로.. 꾸준히 저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도 있었구요

팩트에 기초한 정보와 상황들에 대해 알고나니 저의 교육가치관도 구체화되고, 아이의 에너지를 고려하라는 말씀을 떠올리면 아이와도 조율이 되더라구요

늘 느끼는 거지만 어떤 학원의 설명회보다 객관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답을 주시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아마 부모의 입장에서 입시를 바라보고 분석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다음 번 강의 때도 뵙겠습니다...

저희 아이 6학년인데.. 중등도 이런 강의 하셨으면 좋겠어요~

-------------------------

​[행공신 온라인 오프라인 강.의와 도서 종류]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