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독서를 진행할 때에도 마케팅을 조심해야 하는데요..
꽤 많은 부모님들이 종종 당하는 마케팅이 '그림책 마케팅' 입니다..
아주 대표적인 사례가 5세~7세 아이 부모에게 위인전 그림책을 판매하는 경우이고요.
비슷한 사례가 유아~유치 아이 부모에게 세계문화 그림책을 판매하는 경우입니다.. ㅡ,.ㅡ
왜 많은 부모들이 그림책 마케팅에 당하는 걸까요? 이유는 2가지입니다.
첫째, 그림책은 쉽게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만만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림책은 5세~7세용으로 생각됩니다. 심지어 3세~5세까지 내려 보기도 합니다.
둘째, 내 아이는 대체로 빠를 거라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입니다. 그래서 유아~유치 시기에 책이 많이 그리고 빨리 들어가는 편입니다.
그런데... 위와 같이 하면, 아이는 책에서 멀어집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절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유아~유치 시기에 위인전이나 세계문화 그림책을 맛보기로 볼 수는 있습니다. 근데 굳이 맛보기를 꼭 해야 할까요? 그 시기에 보면 좋은 다른 그림책들이 차고 넘치는데요...
맛보기 독서란 제대로 본 것이 아닙니다. 위인전을 제대로 보려면 최소한 초등 중학년은 되어야 합니다. 세계문화를 제대로 볼 수 있는 시기도 최소한 초등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위인전을 제대로 보려면, 그 위인의 삶을 어느 정도는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위인이 처한 상황, 시대적 배경, 성장 과정, 업적을 이루는 과정 등을 충분히 이해해야 위인전을 제대로 본 것이 됩니다.
세계문화를 제대로 보려면, 아주 기본적인 사회 영역 배경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세계' 라는 아주 넓은 공간에 대한 이야기이면서 다양성까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위인전과 세계문화 두 영역 모두 절대 단편적인 지식 습득이 목적인 영역이 아니기 때문에 최소한 초등 중학년 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위인전과 세계문화 두 영역 모두 본질적으로 난이도가 낮지 않은 영역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그림책으로 만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초등 중학년 책을 유아~유치 시기까지 낮춰지는 것은 아닙니다.
초등 저학년까지 아이 독서는 '빨리'가 절대 절대 중요하지 않습니다. 반대로 '차고 넘치게'가 훨씬 훨씬 중요합니다. 그래야 한글 문해력의 기초가 탄탄하게 길러지게 됩니다.
서두르지 마세요. 그럴 필요도 없고, 대부분 잘 되지도 않습니다. 주변에 좋은 책은 많습니다. 그 책들만 보여주기에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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