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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신 교육/학습코칭법

[학습코칭] 아이 교육에서.. 엄마는 밥이다? T.T

by 행공신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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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코칭] 아이 교육에서.. 엄마는 밥이다? T.T 

 

 

 

30대 중반이었을 때, 사교육 업체 마케팅 담당자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에는 저도 마케팅 관련 업무를 맞아서 하고 있었고요.

그때 모였던 마케팅 담당자들이 공통으로 한 말이 이거였어요.
"사교육 시장에서 엄마는 밥이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에요. 대체로 그렇다는 거죠.

가장 대표적인 예가 이겁니다.
"식 잘 세워 놓고 연산에서 실수해요. 실수도 실력이에요. 그래서 연산 학습지를 해야 해요!"
이 주장이 잘 먹혀 든다는 거죠. 아닌데도 불구하고요...

왜! 사교육 시장에서 엄마는 밥이 될까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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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엄마이기 때문입니다.

10달(9달인가요?) 동안 내 배 속에 있다가 힘들게 내가 낳은 아이의 일이거든요. (남자는 절대 알 수 없는 거죠~)
모성애는 본능이라고 말 할 정도니까요.

그래서 내 아이에 대한 일은, 엄마는 객관적일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집 아이는 잘 가르쳐도 내 아이는 가르치기 어려운 거고요.
학교 선생님인데 자신의 아이 교육은 난감해 하는 거죠.

엄마이기 때문에, 내 아이의 일에 대해서는 객관적이고 비판적이기가 어렵습니다.


둘째, 여자이기 때문입니다.

남자와 여자는 다르죠. 많이 다르죠. 완전 다르죠.

남자는 문제 해결 중심이고요. 단순하고요. 한 번에 한 가지만 할 수 있고요. 눈으로 보이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여자는 관계 지향적이고요. 복잡하고요.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할 수 있고요. 촉감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남자는 문제 해결 중심이어서 논리적이고 비판적입니다. 그래서 남자 아이들은 이과반이 많죠.
여자는 관계 지향적이서 감성적이고 덜 논리적입니다. 그래서 문과반이 더 많습니다.

남자는 논리적이어서 낯선 사람들과 금방 관계를 형성하지 못합니다. 논리적인 건 딱딱하죠...
여자는 감성적이어서 낯선 사람들과도 금방 관계 형성을 할 수 있습니다. 감성적인 건 부드럽고요~

엄마는... 여자이기 때문에 덜 논리적이어서.. T.T

입시 설명회에서 하는 이야기들은 모두 논리적인 이야기입니다.
표나 그래프 같은 자료와 구체적인 사례, 전문가의 발언 사례, 언론 보도 사례 등을 적절히 섞은 다음, 자신들이 원하는 결론이 나오도록 아주 논리적으로 친절하게 잘 정리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추정이에요~ 다 그렇다는 건 아니에요~ 저도 몇 번 만들어 봤어요~)

그런데 여자는 논리적, 비판적 사고가 좀 약한 편입니다. 대체로요~
그리고 입시와 관련된 배경 지식도 많지 않고요.

그래서 자기 중심을 가지고 입시 설명회 내용을 적절하게 가감해서 받아들이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렇게
엄마이면서, 여자이어서 밥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유치~초저 사고력수학 시장과 초등 독서논술 시장입니다.

10여년 전에 대입에서 '논술'이 갑자기 확 뜬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사교육 시장과 언론에서 난리가 났었죠. 

여기서 논술! 저기서 논술!
심지어 논술이 합격을 좌우한다!

그러면서 초등에서 논술 바람이 불었습니다. 바람이 아니라 태풍이었죠.
그때 저는 초등 논술 시장 조사를 했었거든요. 10여년 전 일인데도 기억이 나네요.

강남에는 '문땡땡'이라고 6개월인가 1년을 대기해야 들어갈 수 있는 논술 전문 학원도 있었고요.
온갖 논술 프로그램들이 등장했었습니다.

논술 전문 프렌차이즈 (대땡 논술 프로그램 등)
논술 전문 교재 (박땡 논술 교재 등)
독서 중심 논술 프로그램 (한땡, 주땡 등)

그런데 그렇게 시끌벅적하게 초등 논술 바람이 불었지만, 그렇게 했다고 해서 논술을 진짜 잘 하게 된 아이들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대입에서 논술 비중이 줄어들었고요. 초등 논술도 그 때에 비하면 조용해 진 편이죠...

아! 지금은 논술을 할 필요가 없다는 건 아니에요. 지금도 논술전형이라는 게 있거든요.
필요가 없다는 게 아니라 비판적으로 잘 판단해야 한다는 거죠.



3. 밥이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대학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좋은 대학에 가더라도 어떤 과정을 거쳤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낮은(?) 대학에 가더라도 실패한 것은 아닙니다.

서울대 나오면 다 행복한 것도 아니고요. 낮은 대학 나왔다고 다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 아이들은 100살까지 산다고 합니다.
100살까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힘은, 어느 대학이 아니라 어떻게 살아 왔느냐이니까요.

단! 한 가지 꼭 인정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좋은 대학을 들어갔다는 것은, 또래 아이들에 비해 훨씬 많은 노력을 했고, 인내를 했다는 것입니다.
그건 분명 좋은 경험입니다. (단, 엄마 때문에 하루종일 학원 돌고 도는 방법 말고요...)

네트웍이 중요하지만 네트웍에 지배당하지 마시고요. 주객이 전도됩니다. ^^


둘째, 여자이기 때문에 덜 논리적이어서 밥이 된다고 했죠.

노력하셔야 합니다. 어쩔 수 없습니다. 현실이거든요.
같이 공부하셔야 해요. 그리고 최대한 비판적으로 받아들이시고요.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거,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거는 모두 '하는 것' 이기 때문에 자꾸 해 봐야 잘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낯설고 힘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처음이라 당연히 그렇죠.

그런데 자꾸 해 보면 점점 익숙해지고, 조금씩 조금씩 잘 하게 됩니다.
아이와는 초등 고학년 때부터 같이 이야기 나누고 의논해야 합니다.

고등학생 중 90%가 꿈이 없다고 합니다... 이러면 안되잖아요... T.T
본격적인 대입 준비는 초등 고학년 때 시작됩니다. 

초등 고학년 때부터 아이에게 대입 준비를 시켜야 해요.
대입에 맞춰서 초등 고학년 시기를 잘 보내야 한다는 거고요. 이것 저것 다 시켜야 한다는 건 아니에요. ^^!

근데 대입 준비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아이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면... 안되잖아요...
초등 고학 때부터 아이와 이야기를 나눠야 해요. 지시가 아니라 의논과 공감이요~

꿈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요. 아이의 꿈과 관련해서 무언가를 같이 해 보고, 찾아가 보고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를 얼마나 해야 하는지 알려 주고요.
(그래서 초등 중학년까지 다양한 체험(경험)을 많이 해 보라고 강조하는 거예요!!!)

엄마가 위와 같이 하시려면 우리나라 입시 제도를 알고 있어야 해요.


3가지 선택 사항이 있습니다.

1. 우리나라처럼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나라로 이민가기
2. 대학에 보내지 않기
​3. 할려면 제대로 하기

빨리 선택하시고요. 3번을 선택하신다면, 열심히 하셔야 해요.
엄마도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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