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나라의 고구려 침략 : 1차전 승자는 누구?
중국은 유비, 관우, 장비가 활약하던 시대 이후에도 300년 동안이나 나라의 힘을 하나로 모으지 못하고 분열되어 있었어요.
그러다 589년에 중국 대륙을 통일한 나라가 등장합니다.
바로 '수' 나라예요.
아래 지도를 보세요.
초록색 부분이 수나라가 처음 세워졌을 때 땅이에요.
고구려 땅과 비교해 보세요. 대충 봐도 10배 정도는 커 보이죠.
고구려 입장에서는 걱정이 될 수밖에 없겠죠. 그런데!
우리 고구려가 어떤 나라였나요?
무덤의 벽에 사냥하는 그림을 그릴 정도로 진취적이고 강인한 분들이었거든요. ^.^
* 강인 ⇒ 강할 강(強) + 질길 인(靭) / 강하면서 쉽게 포기하지도 않는 것!
* 진취 ⇒ 나아갈 진(進) + 가질 취(取) / 앞으로 나아가 승리, 동물 등을 가짐!
고구려는 중국의 수나라가 더 강해지기 전에 싸우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는! 수나라를 먼저 공격한 거예요. 10배나 큰 나라를 공격한 거죠~
어쩌면 중국 수나라에서는 이런 대화가 있었을 지도 몰라요~ ㅋㅋㅋ
('문제'는 수나라를 세운 왕의 이름이에요. 문제가 좀 있는 분이었을까요? ^^!)
[신하] "임금님... 저..."
[문제] "왜? 뭔 일 있어?"
[신하] "저... 고구려가 우리를 공격해 왔어요..."
[문제] "뭐? 고구려를 공격했다고? 내가 고구려를 공격하라고 지시한 적 없는데!"
[신하] "아니요! 우리가 고구려를 공격한 게 아니라... 고구려가 우리 수나라를 공격했다고요!"
[문제] "잉! 고구려가? 그 쪼꼬만 나라가? 우리 대제국 수나라를 공격했다고?" (띠잉~~~)
수나라를 세운 문제는 기가 막혔죠.
300년 동안이나 갈라져 있던 중국을 통일한 대제국 수나라를 쩌~기 동쪽에 있는 쪼꼬만 나라 고구려가 공격해 왔으니까요.
당연히 가만 두지 않겠죠.
수나라 문제는 육군과 수군 30만 명을 보내 고구려를 공격했어요.
* 육군 ⇒ 땅(육지) 육(陸) + 군사 군(軍) / 땅 위에서 싸우는 군사
* 수군 ⇒ 물 수(水) + 군사 군(軍) / 배를 타고 강이나 바다에서 싸우는 군사
이렇게 수나라의 고구려 1차 침공이 시작된 건데요.
1차전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래 지도에서 하늘색 선 끝부분(화살표 부분)을 보세요.
수나라의 육군은 고구려 땅에 들어가지도 않고 되돌아갔고요.
수군(해군)도 고구려로 가다가 중간에 돌아갔어요.
전투에서 패해 돌아간 걸까요? 아니에요.
수나라 군대가 고구려를 공격할 때가 장마철이었거든요.
쏟아지는 비에 흠뻑 젖으니까 걷기도 힘들고, 전염병도 번지고, 심지어 식량도 물에 떠내려갔거든요.
그리고 배를 타고 고구려를 향해 가던 수나라 수군은 폭풍우를 만나 대부분의 배가 침몰했답니다.
그래서 1차전의 승자는 고구려!
승리의 원인은? 자연의 힘!
수나라 임금이 쫌... 문제가 있는 분인 듯 해요.
아무리 화가 난다고 하더라도 때를 보고 공격을 했어야죠~ ㅋㅋㅋ
2. 수나라의 2차 침략 : 을지문덕 짱짱짱!!!
수나라의 1차 침략이 실패한 후 문제의 아들이 왕위에 올랐어요.
이 왕의 이름은 '양제'였어요. 물론 수나라 양제도 고구려를 싫어했죠.
장마와 폭풍우 때문에 졌다고 하더라도 진건 진거잖아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졌으니까 아마 더 화가 났겠죠. ^^!
그래서 호시탐탐 고구려를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수나라의 임금 양제는 다른 나라의 임금을 만나러 가던 중 우연히 고구려의 신하와 마주쳤어요.
수나라의 양제는 고구려 신하에게 "고구려 왕은 빨리 수나라에 와서 나에게 머리를 숙이라!" 고 말했어요.
강인하고 진취적인 고구려 사람들을 다스리는 고구려의 왕이 그 말을 들을 리가 없죠.
"나보고 직접 와서 머리를 숙이라고? 웃기시네!"
게다가 고구려의 왕은 수나라 사람들이 백제나 신라로 가는 길목까지 막아버렸어요.
"뭐라고? 수나라로 오기는 커녕 백제와 신라로 가는 길까지 막아버렸다고!!!
도저히 못참겠다! 당장 군사들을 모아라!"
수나라의 2차 침략이 시작된 거예요.
이번에는 수나라도 준비를 철저히 했어요. 규모도 어마어마했고요.
땅에서 싸우는 육군이 113만명!
물에서 싸우는 수군이 4만 명!
식량과 무기, 여러 가지 물건을 운반하는 군사가 300~400만명!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 학생들을 모두 운동장에 모이게 하면 아마 1000~1500명 정도일 거예요.
그러면... 2700개 초등학교의 학생들을 모두 모아 놓은 만큼의 군사들이 고구려로 쳐들어 간 거죠.
아래 사진보다 훨씬 더 많은 수랍니다. 아! 아래 사진은 수나라 군사들의 모습은 아니에요. ^^!
수나라의 113만 대군은 고구려의 요동성에 도착했어요.
아래 지도에서 빨간색 동그라미 부분이 요동성이에요.
고구려의 요동성을 겹겹히 둘러싼 수나라 군대는 요동성을 공격하고 또 공격하고 또 공격했어요.
하지만 4개월이 넘도록 요동성을 빼앗지 못했어요.
화가 난 수나라의 왕 양제는 작전을 바꾸었어요.
요동성은 지금처럼 성을 둘러싸 계속 공격을 하고, 30만 군사를 따로 뽑아 고구려의 도읍인 평양성을 공격하게 한 거예요.
수나라의 30만 대군이 평양성 근처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을지문덕 장군은 한 가지 꾀를 냈어요.
"싸워 이기려면 적의 상황을 알아야 하는데... 수나라에게 거짓으로 항복하여 수나라 군사들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해 봐야 겠다!"
수나라 군사들이 있는 곳에 도착한 을지문덕 장군은 피로가 쌓이고 배가 고파 얼굴이 핼쑥해진 수나라 군사들을 볼 수 있었어요.
수나라 군사들이 어떤 상태인지 확인한 을지문덕 장군은 수나라 장군에게 거짓으로 항복했어요.
[을지문덕 장군] "저희 고구려군은 수나라에 항복하겠습니다."
[수나라 장군] "좋소. 그대의 항복을 받아들이겠소. 그러니 일단 돌아가시오."
ㅋㅋㅋㅋㅋ 수나라 장군 바보!!!
을지문덕 장군을 돌려보내다니! ㅋㅋㅋㅋㅋ
중국은 자신들이 아주 큰 나라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고구려처럼 작은 나라의 장군이 항복을 했는데, 항복한 장군을 붙잡아 두는 건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그래서 그냥 돌아가라고 한 거죠. (바보~ ㅋㅋㅋ)
뒤늦게 을지문덕이 거짓 항복을 한 듯 하다고 생각한 수나라 장군은 '살수'라는 강을 건너 고구려의 평양성을 공격하려 했어요.
고구려군은 수나라군과 하루에 일곱 번 싸워 일곱 번 모두 지는 척 하며 도망 다녔고요.
피로와 배고픔에 지쳐있던 수나라 군대는 하루에 일곱 번 고구려 군사들을 쫓아다니느라 더 지쳐버렸어요.
고구려의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30만 대군을 가지고 논 거죠. ㅋㅋㅋ
수나라 군사들이 더 이상 싸울 힘이 없을 거라 생각한 을지문덕 장군은 수나라 장군에게 편지를 보냈어요.
편지에는 이런 내용이 씌여 있었답니다.
"수나라 장군 보시오. 그대의 귀신 같은 꾀로 전쟁에서 승리한 셈이오. 그러니까! 그만 돌아가시지!"
이 편지를 본 수나라 장군은 더 화가 났어요.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했고, 평양성을 공격해 보지도 못했는데 "당신이 이겼소~" 라고 하니까요.
약 올리는 거잖아요. ㅋㅋㅋㅋㅋ
화가 났지만... 수나라 장군은 돌아가기로 했어요.
군사들이 너무 치쳐서 더 이상 싸울 수가 없었거든요.
지친 군사들이 강을 건너고 있을 때 고구려군의 공격을 받으면 도저히 당할 수가 없었거든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공격할 수 없으면 돌아가야죠.
아래 지도에서 '살수'라는 지역을 찾아보세요.
수나라 군대가 살수에 도착하자, 고구려군은 기다렸다는 듯이 총공격을 펼쳤어요.
수나라 군사들은 말과 무기를 물속에 내던지고 도망쳤지만 거의 전멸했답니다.
평양성을 공격하려 했던 수나라 30만 대군 중에서 살아 돌아간 군사는 2,700명뿐이었다고 해요.
그러면 돌아가지 못한 군사가... 297,300명인 거니까...
100명 중에서 99명이 죽고 1명만 살아 돌아간 셈이네요.
살수에서 고구려군이 수나라 군대를 물리친 이 싸움을 '살수 대첩' 이라 부른답니다. ^^
* 대첩 ⇒ 큰 대(大) + 이길 첩(捷) / 크게 이긴 싸움
살수에서 크게(대) 이긴(첩) 싸움이니까 살수 대첩!
그런데 수나라는 살수에서 크게 패하고서도 그 다음 해에 고구려에 또 쳐들어왔어요.
하지만 또 되돌아가야 했답니다.
수나라 내부에서 반란이 일어났거든요. (쯔쯔쯔~ 고만 하지...)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크게 패한 수나라는 결국 나라의 힘이 약해져서 멸망해 버렸답니다.
고구려를 작은 나라라고 얕잡아 봤다가... 나라까지 망해버린 거죠...
옛날이나 지금이나 상대방을 얕잡아 봐서는 안된답니다. ^.^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중고등 때 서술형과 논술형은 기본이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초등 때부터 단순 암기 말고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해 보는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물론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성적이나 대학도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초중고 때 공부를 제대로 해 보는 경험은 정말 정말 좋은 경험입니다.
그러니 성적이나 대학 말고라도 초중고 시기에 공부를 의미 있게 해 보게는 해 주시기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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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입학하고 휴직을 하면서, 선생님 책과 블로그, 컨설팅까지 참여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6년 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아이도, 저도 큰 부담과 갈등없이 온 것 같아요
복집 후에도 꾸준히 업뎃되는 정보와, 자료로.. 꾸준히 저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도 있었구요
팩트에 기초한 정보와 상황들에 대해 알고나니 저의 교육가치관도 구체화되고, 아이의 에너지를 고려하라는 말씀을 떠올리면 아이와도 조율이 되더라구요
늘 느끼는 거지만 어떤 학원의 설명회보다 객관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답을 주시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아마 부모의 입장에서 입시를 바라보고 분석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다음 번 강의 때도 뵙겠습니다...
저희 아이 6학년인데.. 중등도 이런 강의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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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사회와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 <현명한 자기주도 초등 공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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