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줄여서 '유사사기' 라고 부릅니다.
한국사 영역 독서에서 자주 읽히는 책인데요.
삼국유사 삼국사기를 다룬 '유사사기' 책은 언제 보면 좋을까요?
그리고 한국사 공부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요?
우선 삼국유사와 삼국사기가 어떤 책인지부터 보겠습니다.
먼저 삼국유사는 주로 신라의 불교, 탑, 불상, 고승들의 행적, 신앙과 관련된 설화, 효행과 선행에 대한 미담 등을 기록한 책인데요. 고려 때 일연이 쓴 책입니다.
그리고 삼국사기는 고려 때 김부식 등이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에 대해 쓴 역사서입니다.
그러면, 삼국유사와 삼국사기를 잘 읽으면!
신라의 문화재를 이해하는 데 그리고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처럼 생각되는데요.
한국사 공부 측면에서 보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이런 내용은, 한국사 공부 측면에서 봤을 때,
꼭 알아야 할 내용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몽은 어머니 유화부인의 간곡한 부탁을 받아들였어요.
이후 주몽은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평소 자신을 믿고 따르던 오이, 마리, 협보를 이끌고 동부여를 떠나 남쪽으로 길을 나섰어요.
“아니, 주몽이 지금 탈출하고 있다고?”
대소는 주몽이 출한다는 소식에 버럭 화를 내며 주몽을 잡아야 한다고 명령을 내렸어요.
“모두 나서서 주몽을 추격해라! 꼭 그 놈을 잡아야 한다.”
대소와 동부여의 군사들은 주몽 일행을 바짝 뒤쫓았어요.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주몽에게 위기가 닥쳤어요. 주몽이 가는 길 앞을 커다란 강이 가로 막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배가 없으면 이 강을 건너지 못하고 대소와 동부여 군사들에게 꼼짝없이 붙잡힐 위기였어요.
어느덧 주몽을 뒤쫓는 대소와 동부여 군사들이 거의 다 따라 붙었어요.
“주몽, 네 이놈, 어디를 도망가느냐.”
대소와 동부여 군사들은 주몽을 발견하고 소리쳤어요.
주몽은 강물을 향해 소리쳤어요.
“나는 하늘 황제의 손자이자, 하백의 외손자이다. 오늘 도망 중에 추격자가 있으니 어찌하면 좋겠는가!”
주몽의 말이 끝나자 놀라운 일이 일어났어요.
강물이 용솟음치면서 수많은 물고기와 자라들이 물 위로 떠올라 다리를 만들어 준 것이에요.
이에 주몽을 비롯한 사람들은 다리 위로 강을 넘어갔어요.
주몽 일행이 다리를 건너자 물고기와 자라는 다시 강물로 들어갔어요.
유치~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든 ‘유사사기 그림책’ 이 있습니다.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에서 소재를 가져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옛이야기처럼 편집해서 만든 책입니다.
책에서 다룬 소재나 주요 내용은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에 대한 것이기 때문에.
한국사 영역의 책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교육과정에서 한국사를 다룰 때 설화나 미담을 주로 다루지는 않습니다.
건국 신화 정도는 간단히 다루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실존하는 문화재나 역사적 사건과 인물 내용입니다.
물론 한국사 교과서에 나오는 주요 내용은 아니더라도,
유사사기 그림책을 통해 역사에 흥미를 갖게 되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독서입니다.
그리고 공부를 떠나 즐겁고 재미있는 독서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그래서!
유사사기의 역할은 딱 거기까지이고요!
유사사기 그림책은, 옛이야기를 즐겨 읽을 수 있는 7세~초2 정도가 적당해 보이고요.
삽화 위주의 글책은 초2~초4 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유사사기 책의 장점은 '재미있다!' 입니다.
아쉬운 점은 '한국사 교과서 내용을 많이 다루지는 않았다!' 입니다.
따라서 유사사기 책 선택을 할 때에는 삼국시대와 통일신라 시대의 주요 인물과 사건을 어느 정도나 다루었는지를 보기 전에 ‘내 아이의 읽기 수준이나 성향에 맞는 책인지’ 를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이 점만 잘 생각하고 유사사기 책은 꼭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책을 좋아하고, 책과 친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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