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유통 분야도 피해갈 수 없는 구조조정(1)

G마켓, 옥션, 11번가, 쿠팡, 위메프. 많이 익숙해진 기업들입니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들입니다. 마켓컬리, 더반찬, 도시락몰. 이제는 장도 앱으로, 반찬도 앱으로, 도시락도 앱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의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과 G마켓, 쿠팡 등의 온라인 유통 기업들의 경쟁에서 승자는 누구일까요?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누가 승자가 되든 내가 원하는 상품을 편하게 그리고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대결이 인간의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요?

 

 

미국은 2017년에서 2018년 사이에 대형 백화점들 중 3분의 1이 아마존 때문에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아마존은 미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유통 기업입니다. 즉 미국은 온라인 쇼핑몰(아마존)이 오프라인 쇼핑몰(백화점)과의 대결에서 승리한 것이죠.

 

그러면서 대형 백화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사태 때 백화점 곳곳이 임시 휴관을 했지만 아마존은 몇 십만 명의 직원을 새로 채용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매장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아마존이 성장하면서 일자리가 늘어난 효과도 있을 테고요. 아마존 때문에 새로 생긴 일자리와 사라진 일자리 중 어느 쪽이 더 많은가도 관심꺼리지만 그보다 더 관심이 가는 것은 ‘아마존고’입니다.

 

 

 

2016년 12월 미국 시애틀에 있는 아마존 본사 건물 1층에 ‘아마존고(Amazon Go)’란 오프라인 쇼핑몰이 들어섰습니다. 그런데 ‘아마존고’라는 오프라인 쇼핑몰은 기존의 오프라인 쇼핑몰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아마존고에서 고객은 원하는 상품을 들고 그냥 나가면 됩니다. 계산대도 없고, 바코드를 찍는 점원도 없습니다.

 

자신의 에코백에 상품을 넣고 그냥 나가기만 해도 자동으로 계산이 됩니다.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설 필요도 없고, 어느 계산대에 서야 더 빨리 계산하고 나갈 수 있는지 눈치를 볼 필요도 없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아마존고에서는 고객이 진열되어 있는 상품 중 하나를 자신의 에코백에 넣는 순간 아마존고 앱의 결제 서랍에 해당 상품이 담깁니다. ‘이 상품 말고 다른 걸 사야겠다.’라고 생각해서 그 상품을 원래 자리에 놓으면 아마존고 앱의 결제 서랍에서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아마존고 매장의 천장에 설치되어 있는 수백 대의 카메라와 인공지능이 이 업무를 처리합니다. 쇼핑할 상품을 에코백에 모두 담은 고객이 아마존고 매장 밖으로 나가면 10분 정도 후 아마존고 앱을 통해 결제가 완료되었다는 메시지가 고객에게 보내집니다. 아마존고는 인공지능과 센서 기술로 구현한 대형 무인상점입니다.

 

 

 

아마존에서는 “계산 직원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업무가 바뀌는 것입니다. 상품을 관리하고, 시스템 관리를 하고, 고객 상담을 해 주고, 다양한 즉석요리를 만듭니다.”라고 이야기 하는데요. 계산원이 계산을 할 때에도 상품 관리 담당자가 있었고요. 시스템 관리는 계산원이 할 수 없는 전문직이고요. 고객 상담원도 원래 있었고요. 즉석요리는 이미 로봇이 만들기 시작했죠. 그런데 미국에서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중국의 경우 무인 편의점인 ‘빙고박스’의 수가 2019년에 5000개를 넘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도 몇몇 오프라인 유통 기업에서 무인 편의점 운영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어! 무인 편의점? 아마존 같은 무인 쇼핑몰이 아니라 무인 편의점? 편의점도 무인화 된다고?” 맞습니다. 아마존고 같은 무인 쇼핑몰이 끝이 아닙니다. 무인 상점은 쇼핑몰만 해당하지 않습니다. 편의점 등으로 확장되고 있고요. ‘무인 상점 솔루션’을 통해 편의점뿐만 아니라 동네 슈퍼 등 모든 형태의 상점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작은 시골 마을에 상점이 하나 있습니다. 그 상점 사장님이 아마존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신의 상점도 무인 상점으로 운영하고 싶었습니다. 이때 사장님이 직접 무인 상점으로 리모델링하는 것이 쉬울까요?　아마존에서 해 주는 것이 쉬울까요? 아마존이 그 솔루션을 가지고 있다면요. 그리고 아마존이 ‘무인 상점 솔루션 유료 서비스’를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닐까요? 그 답은 아래 기사 제목으로 유추해 보세요.

 

 

아이들 교육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대비하는 것입니다.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내 아이 교육,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미래사회 공부법> 책을 참고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