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우리나라의 첨단기술 분야는 괜찮을까? (2)

지난번 포스팅에 이어 우리나라의 첨단기술 분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중국의 영향이 아니더라도 글로벌 경제 변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게 된 산업 분야와 기업들도 있습니다.

 

‘롯데, 백화점·마트 매장 200개 폐점. 유통업 구조조정 신호탄.’ 이 제목은 2020년 2월 기사 제목입니다. 앞에서 아마존 같은 온라인 유통 기업 때문에 백화점 등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 기업들이 어려움에 처했다고 했는데요. 이 상황은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1위 유통기업 롯데쇼핑이 3~5년 내에 오프라인 매장 700여개 중 실적이 부진한 매장 200여 곳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이 발표를 시작으로 국내 유통 기업들의 구조 조정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쿠팡, G마켓, 마켓컬리 등 온라인 유통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며 유통 시장을 장악했고요.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도 뒤늦게 온라인 유통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후발 업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제조업 중에는 자동차 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것처럼 유통·서비스업에서는 오프라인 유통 산업의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오프라인 유통 업체가 구조조정을 한다는 것은 일자리가 많이 사라진다는 뜻입니다. 롯데쇼핑이 구조조정을 하면 약 7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업체 측에 서는 다른 계열사로 전환 배치하거나 신규 인력을 조금 뽑아 정리해고의 인원수를 최소화하겠다고 했지만, 신규 인력을 조금 뽑는다는 것 자체가 일자리 감소인 셈입니다. 그렇다고 롯데쇼핑을 비난할 수도 없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살펴본 중국의 빠른 성장과 글로벌 경제 변화로 인해 국내 기업들이 심각한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혁신기술’은 우리나라 경제의 마지막 보루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건데요. 우리나라는 혁신기술에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까요?

 

‘해외로 향하는 인공지능 인재들. 영국 대학원 지원서 미어터져.’

 

인공지능은 미래 혁신기술 중에서도 핵심입니다. 당연히 미래 국가 경쟁력의 핵심일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인공지능 인재들은 해외로 나가 공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내보다는 외국 기업에서 근무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하고요. 왜 그럴까요?

 

 

 

첫 번째 이유는 교육 환경입니다. 2018년 말 기준으로 인공지능 관련 교육 기관 수입니다.

 

◆ 영국 : 대학 32개, 대학원 23개

◆ 미국 : 대학 3개, 대학원 6개

◆ 중국 : 대학 1개

◆ 일본 : 대학원 1개

◆ 한국 : 없음

 

인공지능 교육에 대한 투자는 영국이 가장 적극적이었습니다. 물론 국내에도 인공지능 교육 기관이 생겼습니다. 2020년 2월 기준으로 7개의 대학원이 생겼고요. 계속 추가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대학원을 만든다고 해서 바로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같은 인공지능 대학원이라면 영국의 유명한 대학원과 2~3년 전에 생긴 국내 대학원 중 어느 대학원에서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할까요? 영국 대학원에서 공부하면 영어 공부도 병행할 수 있고 해외 인맥도 생길 수 있는데요.

 

 

 

두 번째 이유는 취업입니다. 2018년 6월 기준으로 인공지능 기업 수는 미국 2028개, 중국 1011개, 영국 392개, 한국 26개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한국보다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연봉 차이가 많이 납니다. 국내 기업들의 연봉 수준이 낮은 것이 아니라 외국 기업들의 연봉 수준이 높은 것입니다. 그래서 영국, 미국, 중국 등에서 공부하고 그 나라의 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1순위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심지어 국내에서 공부했더라도 취업은 외국 기업을 더 선호할 것이고요. 그러다보니 국내의 인공지능 기업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혁신기술’에 달려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혁신기술에서 핵심 중 하나는 ‘인공지능’입니다.

 

그런데 국내 인공지능 교육은 이제 시작 단계이고요. 국내 인공지능 인재들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외국 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인공지능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은 어려울 것입니다. 어쨌든 미래 혁신기술의 핵심 분야인 인공지능 분야는 아쉬움이 많은데요. 다른 분야는 어떨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 보겠습니다.

 

 

 

이처럼 전망이 어두운 우리나라의 미래사회에서 덧셈, 뺄셈을 빨리 하는 것이 경쟁력의 핵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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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의 미래사회 공부법> 책의 Part4에는 미래사회 대비 핵심 능력이 무엇인지를, Part5에는 초등학교 각 학년별 공부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를 정리해 놓았습니다. 현명하게 대처하는 데 도움 되시기 바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