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백제... 무너지다...
신라는 한강 유역을 차지했지만 위기에 빠졌어요.
한강 유역을 빼앗긴 백제가 신라를 공격하고 또 공격했거든요.
위기에 빠진 신라는 김춘추를 고구려에 보내 도움을 청했어요.
하지만 땅을 돌려달라는 고구려 연개소문의 요구를 들어줄 수는 없었어요.
고구려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온 김춘추는 중국 당나라에 가서 도움을 청했어요.
3년 전, 고구려와의 전쟁에서 패했던 당나라 임금은 신라를 도와주겠다고 약속했어요.
대신... 평양성 남쪽 땅만 신라에게 주고, 평양성 북쪽 그 넓은 땅은 당나라가 갖겠다고 했어요...
(신라 입장에서는 나라가 망하느니...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겠지만... 아쉽네요...)
신라의 김춘추가 당나라 임금을 만나고 있을 때
백제는 나라가 혼란스러운 상태였어요... T.T
당시 백제의 왕은 '의자왕'이었어요. (의자에 앉아서 놀기만 한 왕?)
'의자왕' 하면 '삼천 궁녀'가 떠올라요.
'궁녀'는 '궁궐에서 일 하는 여자'를 말해요.
* 궁녀 ⇒ 궁궐 궁(宮) + 여자 녀(女) / 궁궐에서 일 하는 여자
백제의 의자왕은, 처음에는 나라를 잘 다스렸어요.
백성들도 잘 보살피고, 신라와 싸워 땅도 많이 빼앗았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먹고 노는 일에 정신을 빼앗겼답니다.
(얼마나 많이 먹고 놀았으면 궁궐에서 일 하는 궁녀가 3,000명이나 되었을까...)
게다가 의자왕이 귀족들을 힘으로 누르려 하자 귀족들도 의자왕을 따르지 않았고요.
의자왕은 궁궐에서 먹고 놀면서 백성들에게는 자꾸 전쟁터에 나가 싸우라고 했어요.
그래서 백성들도 의자왕을 원망했답니다.
(의자왕... 처음에는 나라를 잘 다스렸는데...)
이처럼 백제가 혼란스러운 상태일 때 신라와 당나라가 손을 잡고 백제를 공격한 거예요.
백제가 두 나라의 군대를 막아내는 건... 이미 불가능한 상태였던 거죠... T.T
660년! 신라와 당의 군대가 백제로 쳐들어갔어요.
당의 장수 소정방이 이끄는 13만 대군이 배를 타고 백제로 향했고요.
신라 장수 김유신이 이끄는 5만 군사가 백제를 향해 진격했어요.
이처럼 다급한 상황인데도 백제에서는 말다툼을 하고 있었어요.
"신라군을 공격한 뒤 당나라군을 막아야 합니다!"
"허허! 참으로 답답합니다. 당나라군을 먼저 막아야 한다니까요!"
그리고...
백제의 왕과 귀족들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당나라 군대는 이미 백강으로 들어왔고, 김유신이 이끄는 신라군은 백제의 도읍인 사비성 근처 황산벌로 오고 있었어요.
다급해진 백제의 의자왕은 계백 장군에게 신라군을 막으라고 명령을 내렸어요.
백제의 계백에게 주어진 병사는 5천 명. 신라군는 5만 명.
백제군 1명이 신라군 10명과 싸워야 했어요.
계백 장군이 아무리 뛰어난 장수라 하더라도 어려운 싸움이었어요.
고구려처럼 산성에서 싸우는 것도 아니었고요.
게다가 당의 13만 대군도 백제군을 향해 다가오고 있었고요...
계백 장군은 이길 수 없는 싸움이라는 걸 알고 있었겠죠.
그래서 전쟁터에 나가기 전에... 가족들을 모두... T.T
사랑하는 가족들을 모두 죽이고 싸움터에 나선 계백 장군을 보며...
백제의 5천 군사들은 싸움터에서 죽겠다고 결심했을 거예요.
이윽고 계백 장군이 이끄는 백제군과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신라군은 황산벌에서 마주쳤어요.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백제군은 10배나 더 많은 신라군을 맞이해 네 번 싸워 모두 승리했어요.
군사 수가 훨씬 많은데도 싸움에서 번번히 패하자 신라군의 사기는 땅에 떨어지고 말았어요.
(역시나 마음 먹기 나름인가봐요! 어차피 해야 하는 거라면 즐거운 마음을 가지는 게 좋겠죠~ ^^)
'사기'가 떨어졌다는 건 기운이 떨어졌다는 거예요. ^^!
* 사기 ⇒ 남자(선비) 사(士) + 기운 기(氣) / 남자의 기운
이때 신라군의 사기를 끌어올린 인물이 있었어요. 바로 '화랑 관창!' (짜잔~~~)
김유신 장군도 화랑이었어요.
김유신 장군이 들려주었던 화랑 이야기를 다시 한번 볼까요?
[유신] : "내 이름은 김유신이야. 화랑도는 단체의 이름이야. 함께 모여서 공부도 하고 운동도 한 단체. 나라에 대한 충성과 친구에 대한 우정이 얼마나 중요한지 함께 공부하고, 좋은 산을 찾아가 무술 훈련도 했어. 너희들이 태권도 하는 것처럼. ^^"
화랑도는 여러 개의 반으로 나누었어. 화랑도 1반, 화랑도 2반... 이런 식으로.
각 반마다 반장 역할을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반장이라고 부르지 않고 '화랑'이라고 불렀어.
반장 역할을 한 화랑과 다른 학생들과는 신분이 달랐어.
반장인 화랑은 귀족 중에서도 신분이 높은 귀족만 할 수 있었지.
신라 진흥왕께서 '화랑도'라는 단체를 국가에서 운영하는 조직으로 정해서 많은 인재를 길러냈지.
나도 화랑 출신이고, 관창도 화랑 출신이란다. ^.^
황산벌에서 맞붙은 신라군과 백제군!
겨우 열여섯 살이었던 화랑 '관창'은 신라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홀로 백제군에게 뛰어들었어요.
하지만 금방 사로잡히고 말았지요.
백제의 계백 장군은 열여섯의 어린 나이임에도 목숨을 아끼지 않고 나라를 위해 홀로 돌진해 온 관창의 용기에 감동했어요.
"어린아이인데 이토록 나라를 위하는 마음이 깊다니... 저 아이를 살려 보내 주어라!"
신라군에게 돌아온 관창은 이렇게 말했어요.
"저는 화랑입니다. 왕을 충성으로 모시고, 전투에서는 물러서지 말라고 배웠습니다. 승리하지 않는 한 다시는 살아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는... 물 한 모금 마신 후 다시 백제군에게 뛰어들었어요.
물론 관창은 다시 사로잡혔죠.
백제의 계백 장군은... 화랑을 다시 살려보내도 또 싸우러 올 것을 알았어요. 그래서...
"네 용기와 나라에 대한 충성심은 참으로 갸륵하구나. 허나 우리는 적이다. 목을 베어 돌려보내라."
이렇게 신라의 화랑 관창은 죽음을 맞이했고요.
열여섯살 어린 관창의 용감한 죽음을 본 신라군은 다 같이 죽기를 결심하고 고함을 지르며 백제군을 공격했어요.
계백 장군이 이끄는 백제군도 열심히 싸웠지만 사기가 오른 신라군을 당할 수는 없었어요.
이 싸움에서 백제군은 크게 패했고, 계백 장군을 비롯한 모든 군사가 목숨을 잃고 말았어요.
김유신 장군이 이끄는 신라군은 황산벌을 지나 백제의 도읍 사비성에 도착했고.
당의 군대와 함께 사비성을 둘러쌌어요.
그로부터 며칠 뒤 의자왕은 아들과 함께 신라와 당나라의 연합군에게 항복했어요.
660년! 섬세하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던 백제가 역사 속에서 사라졌답니다...
근데요! 진짜로 궁녀 3,000명이 낙화암에서 강으로 뛰어내렸을까요?
* 낙화암 ⇒ 떨어질 낙(락)(落) + 꽃 화(花) + 바위 암(巖) / 궁녀(꽃)들이 강으로 뛰어내린 바위
백제가 최후의 날을 맞이했을 때, 의자왕을 따르던 3,000명의 궁녀들이 당과 신라의 군사들을 피해 낙화암에서 치마를 뒤집어쓰고 강물에 몸을 던졌다고 하는데요.
궁녀들이 뛰어내렸다는 기록은 있지만, 그 수가 얼마인지는 나와 있지 않데요.
다만 당시의 상황이 비극적이고 절박했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T.T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중고등 때 서술형과 논술형은 기본이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초등 때부터 단순 암기 말고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해 보는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물론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성적이나 대학도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초중고 때 공부를 제대로 해 보는 경험은 정말 정말 좋은 경험입니다.
그러니 성적이나 대학 말고라도 초중고 시기에 공부를 의미 있게 해 보게는 해 주시기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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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입학하고 휴직을 하면서, 선생님 책과 블로그, 컨설팅까지 참여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6년 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아이도, 저도 큰 부담과 갈등없이 온 것 같아요
복집 후에도 꾸준히 업뎃되는 정보와, 자료로.. 꾸준히 저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도 있었구요
팩트에 기초한 정보와 상황들에 대해 알고나니 저의 교육가치관도 구체화되고, 아이의 에너지를 고려하라는 말씀을 떠올리면 아이와도 조율이 되더라구요
늘 느끼는 거지만 어떤 학원의 설명회보다 객관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답을 주시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아마 부모의 입장에서 입시를 바라보고 분석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다음 번 강의 때도 뵙겠습니다...
저희 아이 6학년인데.. 중등도 이런 강의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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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사회와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 <현명한 자기주도 초등 공부법>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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