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구려 무너지다...
660년에 신라와 함께 백제를 멸망시킨 당은 이듬해인 661년에 혼자서 고구려를 침략했어요.
당의 군대는 고구려의 도읍인 평양성까지 진격해서 성을 포위했어요.
그런데 고구려가 어떤 나라예요!
성을 지키며 오래도록 싸우는 걸 잘 하는 나라잖아요.
반년간 평양성을 포위하던 당의 군대는 결국 아무 소득 없이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 했어요.
하지만... 왕보다 더 큰 힘을 가지고 있던 연개소문이 죽자...
연개소문의 아들들 사이에서 오해와 갈등이 생겼어요. 나라가 혼란에 빠진 거죠...
연개소문에게는 아들 셋이 있었어요.
첫째가 연남생, 둘째가 연남건, 셋째가 연남산이었어요.
(에고~ 이름이 헤깔린다. 그냥 첫째, 둘째, 셋째라고 할께요~ ^^!)
연개소문이 죽자 첫째 아들이 연개소문의 자리를 이어받았어요.
고구려의 최고 신하가 되어 아버지 연개소문처럼 고구려를 다스린 거죠.
연개소문은 죽기 전에 세 아들에게 이런 당부를 했어요.
"물과 고기처럼 서로 친하게 지내거라. 벼슬을 놓고 다투지 말고!"
그런데 둘째와 셋째 아들이 간신들의 거짓말에 속아 형을 쫓아내고 귄력을 차지했어요.
심지어 형의 아들까지 죽였답니다. (삼촌이 조카를 죽인 거죠...)
이것도 기가 막히지만 더 기가 막힌 건...
고구려에서 쫓겨난 연개소문의 첫째 아들이 당에 도움을 청한 거예요.
당의 임금이야 대환영이였죠.
"고구려에서 가장 높은 벼슬자리에 있었던 사람이니까 고구려의 중요한 군사 정보를 모조리 알고 있을 테고! 지금이야말로 고구려를 멸망시킬 기회다!"
기회를 잡은 당은 고구려를 여러 차례 공격해서 많은 성과 땅을 빼앗았어요.
그리고 668년! 당과 신라의 연합군이 함께 고구려에 쳐들어갔어요...
당의 육군은 북쪽에서 평양성으로 진격했고요.
당의 수군은 서해 바다를 건너 평양성으로 진격했어요.
그리고 신라군은 남쪽에서 평양성을 향해 진격했어요.
제아무리 고구려라고 하더라도 지배층이 혼란에 빠진 상태에서 신라와 당의 공격을 막아내는 건 불가능했어요.
결국... 668년, 고구려의 도읍 평양성은 신라와 당의 연합군에게 함락되고 말았답니다... T.T
게다가 당은 고구려의 왕과 귀족들 그리고 20만 명에 이르는 고구려 백성들을 당나라로 끌고 갔어요.
왜냐하면! 전쟁에서 승리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고구려가 무서웠거든요.
그냥 돌아가면 고구려 사람들이 다시 힘을 모아 당에 맞설거라 생각한 거죠.
진취적이고 강인한 나라 고구려!
중국 대륙을 통일한 수와 당의 침략도 모두 물리친 고구려!
하지만 나라의 힘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으면서...
강한 나라 고구려도 우리나라의 역사에서 사라져 버렸답니다.
2. 한반도에서 당나라를 몰아내자!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전에 김춘추가 당에 가서 도움을 청했었죠?
그때 고구려의 도읍인 평양성 위쪽까지만 당이 차지하기로 약속했었어요.
그런데! 당이 이상한 짓을 했어요! (우! 씨! ㅡ,.ㅡ)
백제와 고구려를 멸망시킨 후 신라 땅까지 차지하려 한 거예요.
아래 지도를 보세요. (왼쪽 위 작은 글씨는 읽지 마세요~ ^^!)
평양성 아래쪽 신라 땅에 '웅진도독부'와 '계림대도독부'를 설치한 거예요.
(고구려를 멸망시킨 것도 화가 나는데... 이것들이! ㅡ,.ㅡ)
'도독부'는 뭐냐면요~
지금으로 치면 '시청' 이나 '도청' 같은 거예요.
서울시청이나 경기도청 같은 거고요. 그 지역의 일을 맡아 하는 기관이었어요.
당나라 임금의 명령을 받아 그 지역을 다스리는 거죠.
이런 기관을 왜 신라 땅에 세웠겠어요?
신라도 당 마음대로 다스리겠다는 욕심을 드러낸 거죠. (ㅡ,.ㅡ)
이 당시 신라의 왕은 '문무왕'이었어요.
'문무왕'은 당의 군대를 쫓아내라고 명을 내렸어요.
(1) 매소성 전투
신라를 중심으로 한 우리 민족과 중국의 당은 7년 동안 싸웠어요.
그중 '매소성' 전투와 '기벌포' 전투가 큰 싸움이었답니다.
매소성 전투는 육지에서 벌어진 싸움이에요.
매소성에 모인 당의 군대는 20만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어요.
신라군은 3만명 정도로 추정하고요. 숫자 상으로는 신라군이 절대적으로 불리했죠.
그런데 당의 약점은 식량이었어요.
군사 수가 많을수록 식량이 많이 필요하거든요.
신라군은 싸움터에 식량을 가지고 가기도 했고, 부족해지면 신라 땅에서 더 가져올 수 있었죠.
하지만 당은 식량이 부족해지면 바다 건너 당나라에서 가져와야 했어요.
싸우다 말고 사방으로 흩어져서 식량을 구하러 가면 언제 어디에서 신라군의 기습 공격을 받을지도 모르잖아요.
이 와중에 당에서 식량을 싣고 오던 배가 신라 수군의 공격을 받아 침몰해 버렸어요.
기회를 노리던 신라군은 매소성에 모여 있던 당의 군대를 공격했고, 당의 군대를 지휘하던 장수는 자기부터 살겠다며 도망쳐 버렸어요.
"당의 장수가 달아나고, 당나라군은 전투를 치를 힘을 잃었다! 승리가 눈앞에 있다. 마지막 힘을 다해 싸워라!"
신라군의 매서운 공격을 받은 당나라군은 도망치기 바빴어요.
매소성 전투에서 신라군은 말 30,380마리와 수많은 무기를 거져 줍다시피 했답니다.
(매소성 전투는, 작은 나라 신라의 매운 맛을 보여준 소중한 전투였네요~ ^^!)
(2) 기벌포 전투
기벌포 전투는 바다에서 치룬 싸움이랍니다.
기벌포는 백강(지금의 금강) 입구예요.
당의 군대가 기벌포에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신라 수군은 먼저 당나라군을 공격했어요.
하지만 기벌포에서의 첫 싸움은 신라 수군의 패배로 돌아갔어요.
첫 싸움에서 패배한 신라는 작전을 바꿨어요.
수군 전체가 한 번에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나눠서 싸운 거예요.
신라와 당의 수군은 22차례나 싸웠고요.
싸움을 하면 할수록 당나라군은 지쳐갔어요.
차라리 크게 한 번 싸우면, 한 번만 힘을 내면 되잖아요.
그런데 신라의 수군이 싸웠다 물러섰다를 반복하는 거예요.
신라군이 언제 쳐들어올지 몰라서 제대로 쉴 수도 없었고요.
식량과 무기는 바다 건너 중국에서 실어 와야 했고요.
그리고 매소성 전투에서 크게 패한 적도 있어서 군사들의 사기도 높지 않았거든요.
신라의 끈질긴 공격에 당나라군은 자기 나라로 돌아가야 했답니다.
마침내 신라의 문무왕은 676년에 당나라 군대를 몰아내고 삼국 통일을 이룩했어요.
삼국 통일을 이룩한 신라의 왕은 '문무왕'인데요.
글도 잘 쓰고(문), 싸움도 잘 한(무) 왕이었나봐요. ^^
그리고 당나라군을 몰아낼 때 신라를 중심으로 백제와 고구려 유민들이 함께 힘을 모았잖아요.
그 덕분에 신라의 삼국 통일은 고구려, 백제, 신라 사람들을 하나로 모으는 계기가 되었고요.
새로운 민족 문화가 발전하는 기반이 되었답니다. ^.^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중고등 때 서술형과 논술형은 기본이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초등 때부터 단순 암기 말고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해 보는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물론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성적이나 대학도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초중고 때 공부를 제대로 해 보는 경험은 정말 정말 좋은 경험입니다.
그러니 성적이나 대학 말고라도 초중고 시기에 공부를 의미 있게 해 보게는 해 주시기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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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입학하고 휴직을 하면서, 선생님 책과 블로그, 컨설팅까지 참여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6년 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아이도, 저도 큰 부담과 갈등없이 온 것 같아요
복집 후에도 꾸준히 업뎃되는 정보와, 자료로.. 꾸준히 저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도 있었구요
팩트에 기초한 정보와 상황들에 대해 알고나니 저의 교육가치관도 구체화되고, 아이의 에너지를 고려하라는 말씀을 떠올리면 아이와도 조율이 되더라구요
늘 느끼는 거지만 어떤 학원의 설명회보다 객관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답을 주시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아마 부모의 입장에서 입시를 바라보고 분석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다음 번 강의 때도 뵙겠습니다...
저희 아이 6학년인데.. 중등도 이런 강의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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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사회와 2022 개정교육과정 대비 <현명한 자기주도 초등 공부법>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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