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조선의 건국 이야기는 거짓이라고?
고조선의 건국 이야기에 나오는 주요 등장 인물은 4명이에요. ^.^
이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인 고조선의 건국 이야기를 살펴 보겠습니다. ^.^
* 국가 ⇒ 나라 국(國) + 집 가(家). 국가는 나라와 같은 의미라고 봐도 좋을 듯 해요~
* 건국 ⇒ 세울 건(建) + 나라 국(國). 건국은 나라(국가)를 세운 거죠~
* 건국 이야기 ⇒ 나라를 세운 이야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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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은 바람, 비, 구름을 다스리는 신하와 무리 3000여 명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 환웅은 그곳을 신시라 부르고 곡식, 질병, 형벌, 선악 등 360여 가지나 되는 인간의 일을 다스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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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은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에요. (첫 번째로 세워진 나라랍니다. ^^)
위 이야기는 고조선의 건국 이야기고요.
그런데 하늘 나라에서 환웅과 3000여 명의 무리가 땅으로 내려왔다는 것은 거짓 이야기입니다.
건국 이야기에 왜 거짓 내용을 넣었을까요? 중국의 건국 이야기에도 거짓 내용이 있어요.
<중국 건국 신화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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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람들은 자신들의 조상을 '황제'라고 생각해요.
신의 나라와 인간의 나라를 모두 다스린 황제는 태어나자마자 말을 하였어요.
황제가 수레를 타면 호랑이, 봉황새, 날개 달린 뱀 등이 수레 주변에 모여 황제를 보호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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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 주변에 호랑이, 봉황새, 날개 달린 뱀이 모여들었다는 것도 거짓 이야기입니다.
이제 보니 나라 마다 건국 이야기에 거짓 내용을 넣었네요.
왜 그랬을까요?
상상력을 발휘해서 고조선 시대로 돌아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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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을 다스리는 단군왕검이 어느 마을을 지나게 되었어요.
"저 분이 우리를 다스리는 단군왕검이셔."
"그래? 어떤 분이신지 궁금했는데... 엥? 키도 작고 힘도 약해 보이는걸! 싸우면 내가 이기겠는데!"
"쉿! 큰일 날 소리 하는군. 우리 단군왕검님은 하늘에서 내려오신 분이야. 할아버지의 할아버지가 하느님의 아들이라고! 하늘에 계신 신과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 그래서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직접 맡아서 하시잖아!"
"그래? 역시 단군왕검님은 뭔가가 다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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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백성들이 왕의 말을 잘 따르게 해야 했어요.
백성들이 잘 따르게 하려면 뭔가 특별한 것이 필요했지요.
그래서 각 나라마다 건국 이야기를 만들면서 '왕은 일반 사람들과 다른 특별한 존재'라는 생각이 들도록 했던 거예요.
당시에는 지금처럼 과학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건국 이야기를 그대로 믿기도 했고요.
왕이 백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방법 중 하나였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 내려온 분이 다스리는 나라에 살고 있다는 자랑꺼리를 만들어 주기도 했고요.
그러면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커지고, 왕에 대한 충성심도 커지겠죠? ^.^
물론 과학이 발달한 지금은 건국 이야기를 모두 믿지 않아요.
그래도 건국 이야기에는 이 이야기를 만들고 간직해 온 사람들의 생활 모습, 생각, 감정이 담겨 있어서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랍니다.
건국 이야기를 잘 연구하면 과거로 돌아가지 않아도 그 당시 사회 모습을 알 수 있거든요.
2. 고조선의 건국 이야기 제대로 해석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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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나라를 다스리는 환인에게 환웅이라는 아들이 있었다. 환웅은 인간 세상으로 내려가고 싶어 하였다. 환인이 환웅의 뜻을 알고 내려다보니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할 만한지라...... 천부인이라는 하늘의 증표 세 개를 주고 땅으로 내려가 다스리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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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인과 그의 아들 환웅은 하늘 나라에 살았습니다. 그러면... 인간이 아닌데요. ^^!
그럴 수는 없죠. ㅋㅋ
실제로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환인과 환웅은 하늘 나라에 살았던 게 아니라 '하늘신'을 믿는 사람들이었을 거에요.
옛날에는 하늘과 땅 곳곳에 신이 있다고 믿었거든요.
하늘신을 믿는 부족도 있었고, 산신을 믿는 부족, 호랑이나 곰을 신으로 받드는 부족도 있었고요.
왜 곰이나 호랑이를 신으로 섬겼을까요?
옛날에는 전기불도 없었고요. 자동차 같은 기계도 없었습니다.
밤이 되면 온 세상이 칠흙같이 어두웠어요. 촛불 같은 작은 불에 의지해야 했어요.
호랑이와 곰 같은 야생 동물이 가까이에 살았고요.
곰이 마을로 내려와 가축을 잡아가기도 했고요.
산길에서 호랑이의 공격을 받기도 했어요.
두려운 존재들이죠. 어떻게 할 수도 없고요. 무기라고 해 봐야 칼과 활 정도였으니까요...
인간의 힘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존재라면 무언가 대단한 것들이죠.
어떻게 할 수 없다면 빌어야죠. 호랑이님, 곰님~
당신의 힘으로 우리 마을을 지켜주세요~ T.T
어떤 부족은 호랑이를 섬기고요. 어떤 부족은 곰을 섬겼어요.
태양을 섬기는 부족도 있었고요. 달을 섬기는 부족도 있었죠.
하늘, 태양, 곰, 호랑이 등을 섬기는 것을 '숭배한다'고 해요.
* 숭배 ⇒ 높이다 숭(崇) + 절하다 배(拜). 숭배란 '높이고 절한 거' 네요~
그 당시에는 하늘, 태양, 곰, 호랑이 등을 숭배했던 거죠. 자연은 두려운 존재였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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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웅은 바람, 비, 구름을 다스리는 신하와 무리 3000여 명을 이끌고 태백산 꼭대기에 있는 신단수 아래로 내려왔다. 환웅은 그곳을 신시라 부르고 곡식, 질병, 형벌, 선악 등 360여 가지나 되는 인간의 일을 다스리기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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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환웅이 땅으로 내려왔습니다.
바람, 비, 구름을 다스리는 신하와 함께 내려왔데요.
왜 하필이면 '바람, 비, 구름'을 다스리는 신하를 데리고 내려왔다고 했을까요?
바람과 비와 구름이 특별히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바람, 비, 구름이 왜 특별히 중요했을까요?
바람과 비와 구름은 농사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
비가 오래도록 내리지 않으면 이렇게 되죠.
이러면 농사를 망쳐서 하루하루 배고픔과 싸워야 해요.
그리고 비가 내리려면 구름이 생겨야 하죠. 그래서 비와 구름이 중요해요.
태풍이 와도 농사를 망쳐요. 벼와 과일나무가 쓰러지고요. 익지 않은 과일들이 떨어져요.
그런데 태풍은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거에요. 그래서 비와 바람이 중요해요.
먼 옛날부터 지금까지도 농사가 잘 되어야 먹을 것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있어요.
그런데 농사는 비, 구름,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아요.
비, 구름, 바람이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환웅이 비, 바람, 구름을 다스리는 신하를 데리고 왔다고 한 거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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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곰과 호랑이가 환웅을 찾아와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빌었다. 환웅은 그들에게 쑥과 마을을 주며 말하였다.
"이 쑥과 마늘을 먹고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않도록 하여라. 그러면 사람이 될 것이다."
곰과 호랑이는 쑥과 마늘을 가지고 어두운 동굴로 들어갔다. 그러나 동굴에서 쑥과 마늘만 먹으면서 견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결국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뛰쳐나가고 말았다. 하지만 곰은 잘 참아 내어 21일 만에 여자로 변하였다.
여자가 된 곰은 환웅과 결혼하여 자식을 낳았는데, 이 사람이 바로 단군왕검이다. 단군왕검은 자라서 아사달을 도읍으로 정하고 나라를 세워 조선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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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의 건국 이야기를 보면 곰과 호랑이가 환웅을 찾아왔다고 하는데요.
왜 여러 동물 중에서 곰과 호랑이가 찾아왔다고 했을까요?
청동기 시대에는 곳곳에 마을이 생겨났어요.
어떤 마을은 하늘신을 믿기도 했고요. 태양신을 믿거나 곰, 호랑이, 산신을 믿는 마을도 있었어요.
그리고 마을과 마을 간에 싸움도 자주 일어났어요.
싸움에서 이기면 재산을 빼앗고 패한 마을 사람들을 노비로 삼았고요.
싸움을 하지 않고 두 마을이 하나로 모이기도 했을 거에요.
고조선의 건국 이야기에 나오는 곰과 호랑이는 곰을 섬기는 마을과 호랑이를 섬기는 마을을 뜻하고요.
'호랑이는 참지 못하고 뛰쳐나갔다'는 것은 환웅이 이끄는 마을과 호랑이를 섬기는 마을이 결합하지 못했다는 것을 뜻하고요.
'여자가 된 곰이 환웅과 결혼했다'는 것은 환웅이 이끄는 마을과 곰을 섬기는 마을이 힘을 합쳤다는 것을 뜻해요.
쑥과 마늘을 먹게 했다는 내용도 있죠?
옛날 우리 조상들은 쑥과 마늘이 귀신을 쫓아내 준다고 믿었어요.
병이 들면 몸 속에 귀신이 들어왔다고 믿었는데요. 쑥과 마늘을 먹으면 귀신을 쫓아낼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즉, 쑥과 마늘은 몸뿐만 아니라 정신도 건강하게 해 준다고 생각했고요. 단군왕검 이야기에서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먹게 한 까닭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되게 하기 위함이었던 거에요.
이처럼 건국 이야기에는 사실이 아닌 내용도 있지만 건국 이야기를 만들고 간직해 온 사람들의 생활 모습, 생각, 감정이 담겨 있어서 역사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랍니다. ^.^
그리고 고조선의 건국 이야기를 통해 이렇게 정리해 볼 수 있답니다.
청동기 시대에 하늘의 자손임을 내세운 강한 세력이 다른 무리를 통합하여 세운 나라가 고조선이다.
[단군 왕검 이야기에 나오는 어려운 어휘 한자풀이]
* 천부인 ⇒ 하늘 천(天) + 기호 부(符) + 도장 인(印)
* 증표 ⇒ 증거 증(證) + 쪽지 표(票)
* 신단수 ⇒ 신령 신(神) + 제단 단(壇) + 나무 수(樹)
* 형벌 ⇒ 법 형(刑) + 벌하다 벌(罰)
* 선악 ⇒ 착할 선(善) + 악할 악(惡)
* 도읍 ⇒ 서울 도(都) + 마을 읍(邑)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르면.. 중고등 때 서술형과 논술형은 기본이 되는 듯 합니다..
그래서 초등 때부터 단순 암기 말고 제대로 이해하고 설명해 보는 경험이 쌓여야 합니다.
물론 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성적이나 대학도 인생의 전부는 절대 아닙니다.
하지만 초중고 때 공부를 제대로 해 보는 경험은 정말 정말 좋은 경험입니다.
그러니 성적이나 대학 말고라도 초중고 시기에 공부를 의미 있게 해 보게는 해 주시기 바라고요.
이를 위해 행공신의 정보를 꼭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행공신에서는 온라인 컨설팅, 동영상, 자녀교육서, 교재, 블로그, 온라인과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유치~초등 독서법, 공부법, 코칭법 정보를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꼭 활용해 보세요~
초등 5학년 학부모님이면 특히 <코로나19 이후의 미래사회 공부법> 책을 꼭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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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 입학하고 휴직을 하면서, 선생님 책과 블로그, 컨설팅까지 참여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많이 남았지만 6년 동안 선택과 집중으로 아이도, 저도 큰 부담과 갈등없이 온 것 같아요
복집 후에도 꾸준히 업뎃되는 정보와, 자료로.. 꾸준히 저의 페이스를 유지할 수도 있었구요
팩트에 기초한 정보와 상황들에 대해 알고나니 저의 교육가치관도 구체화되고, 아이의 에너지를 고려하라는 말씀을 떠올리면 아이와도 조율이 되더라구요
늘 느끼는 거지만 어떤 학원의 설명회보다 객관적이고, 가장 현실적인 답을 주시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아마 부모의 입장에서 입시를 바라보고 분석하셔서 그런게 아닐까 싶어요
다음 번 강의 때도 뵙겠습니다...
저희 아이 6학년인데.. 중등도 이런 강의 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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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공신 온라인 오프라인 강.의와 도서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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